신세계 대구점, '대형 규모+참여 콘텐츠'로 6000억 기대

2016-12-20 00:00 조회수 아이콘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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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 대구점이 지난 15일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다음으로 전국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대구점은 오픈 당일 10만명 방문객을 기록, 실 구매 고객이 7만명으로 집객됐으며 당일 매출 60억원을 기록했다. 가오픈인 13-14일 양일간도 매출 40억원을 창출하는 등 3일만에 100억원의 성과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7-18일 주말에만 신세계 대구점을 다녀간 고객은 약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미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기존 유통업계가 이 지역의 쇼핑 루트를 차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일부 명품브랜드와 아쿠아리움 등 미완성된 MD에도 불구하고 대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대구 신천동 소재의 신세계 대구점은 지하 7층, 지상 9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연면적 33만8000㎡, 영업면적 10만3000㎡로 현지 위치한 백화점 중 가장 넓다. 대형 규모만큼 신세계 특유의 고급풍 인테리어와 색다른 콘텐츠와 VMD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성 클래식 고급 감도 UP + 신규 브랜드 속속 

신세계 대구점은 보통 박스매장으로 구성해 브랜드별로 구분을 줬던 여성 커리어&캐릭터 조닝의 벽을 과감히 허물었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으로 구분짓기 힘들어 이 조닝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MD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대구점은 각 브랜드별 특징을 살려 VMD를 완성했다.

「르베이지」 등 박스 매장을 제외하고 「엠씨」「크레송」 「쁘렝땅」「메지스」 등 클래식 브랜드는 철제물에 각 브랜드 네임태그를 전면에 내세웠다. 간단하면서 고객들이 브랜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플랜팅을 곳곳에 넣어 매장 신선도를 유지했다. 모피 조닝은 럭셔리함을 부각시킬 수 있는 샹들리에 등을 달아 세련미를 더했다. 

여성층 담당자는 "여성 클래식은 디자인만 봤을땐 크게 구분이 없어서 한곳에 모아두면 어느 브랜드 옷인지 고객들이 헷갈려한다. 신세계 대구점은 브랜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네임태그와 콘셉트와 어울리는 소품 등 인테리어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신세계 대구점은 「아보아보」 「차이킴」등 이제 막 백화점 유통 확장을 스타트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보아보」는 에스컬레이터 맞은편에 바로 위치했고 신세계 PB인 니트 브랜드 「델라라나」와 캐주얼 한복 「차이킴」도 클래식 조닝 앞 부분에 배치시켰다. 


테마 편집숍 ↑ + 플레이 조닝 등 참여 콘텐츠 활발 

신세계 대구점도 편집숍 MD를 놓치지 않았다. 여성 캐주얼 조닝은 물론 잡화, 스포츠 등 각 층마다 편집숍을 구성해 소비자가 한눈에 상품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앤더슨벨」 「오아이오아이」 등 핫한 신진 캐주얼 브랜드를 넣은 멀티숍 '플라이투유(FLYTOYOU)',  신진 디자이너 「페이우」 「마뉴엘에기욤」등을 소개한 '스타일 컨템포러리'도 넣었다. 슈즈는 '슈멀티숍'을 통해 구색을 갖췄다.

맨 꼭대기 층인 9층은 주라지 테마파크와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등 체험형 콘텐츠를 넣었다. 주라지 테마파크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구성해 온 가족이 백화점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구실을 마련했다.  

F&B 층은 프랑스 루앙 시내를 연상케하는 유럽풍의 '루앙 스트리트'라는 테마를 넣었다. 같은 층에 '아트&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메가박스, 신세계 갤러리, 신세계 아카데미, 신세계 문화홀을 함께 구성했다. F&B와 아트 조닝 담당자는 "백화점 내에서도 F&B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다보니 평범한 푸드코트 형태로는 차별점을 모색할 수 없다. 유럽 느낌을 넣고자 벽면도 서구적인 인테리어로 구성했다. 식사 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와 아트 갤러리 등도 함께 넣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다채로운 콘텐츠와 세련미로 경쟁력을 모색한 신세계 대구점은 연내 6000억원을 목표 매출로 잡았다. 현재 현지에서 백화점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 대구점도 이에 맞서 지난 9월부터 리뉴얼은 물론 연말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는 후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비슷한 규모를 자랑하며 이 대형 규모를 꽉 채운 콘텐츠 그리고 신선함으로 내년 6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대구 대표 유통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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