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보더리스 시대 시작
남성복 시장은 내년 컨셉의 경계, 연령의 경계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멀에서는 캐주얼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캐주얼은 포멀 라인을 수용, 컨템포러리 컨셉을 추구한다. 또 타깃 연령을 구분하는 것도 무의미해지면서 조만간 여성복처럼 넌에이지를 표방하는 남성복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한동안 주춤했던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부활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여 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트래디셔널 캐주얼은 시장 반등을 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남성복 업체들은 내년 대체로 소극적인 경영 계획을 수립했다.
신사정장은 슈트 물량을 줄이는 대신 세미 정장 스타일이나 캐주얼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고 캐릭터캐주얼은 근접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민감하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017년 대선이 시행될 수도 있는 만큼 급변하는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 반응 생산을 통해 생산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미 수년전 그린, 화이트, 컬렉션 등 컨셉, 복종별로 세분화했던 ‘로가디스’를 올해부터 다신 ‘로가디스’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운영한다.
세정은 지난 2013년 ‘인디안’, ‘브루노파피’, ‘앤섬’ 등을 유통형 브랜드인 ‘웰메이드’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여성복 ‘데일리리스트’를 추가해 통합시키는 등 ‘웰메이드’의 단일화에 집중하고 있다.
반대로 신성통상은 유통, 컨셉별 브랜드 나눈다. 백화점과 가두점, 쇼핑몰을 기준으로 ‘앤드지바이지오지아’, ‘지오지아’를 나눠 1,700억원대 외형으로 키운 신성통상은 뉴 포티를 위한 캐주얼 브랜드 ‘에디션 앤드지’를 런칭한 데 이어 지난해 20~30대 타깃의 컨템포러리 컨셉을 강조한 캐주얼 웨어 ‘R.Z’를 런칭했다. 올해 ‘앤드지’, ‘지오지아’는 현상 유지에 집중하고 신규 브랜드인 ‘에디션’, ‘R.Z’ 유통망 확장에 집중한다.
신원도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맨큐 바이 지이크’ 등 세분화 전략에 동참하며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컨셉으로 편집숍 ‘맨큐 바이 지이크’ 매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등장을 예의주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입 시장과 여성복 시장에서 세를 확장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관계사 신계계톰보이와 함께 각각 ‘맨온더분’, ‘코모도’를 런칭하며 남성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공표했다.
‘라코스테’는 홀리데이&스포티 바캉스를 테마로 우아한 프리미엄 스포티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본사에서 정통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라코스테 스포츠’를 런칭함에 따라 국내에도 테니스, 골프웨어, 가방, 슈즈 등을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헤지스’는 스포티브 컨셉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각 브랜드마다 정통 스포츠를 테마로 한 컬렉션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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