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는 '악명 높은 짝퉁 천국'

2016-12-26 00:00 조회수 아이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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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팅 국제 공신력에 주름살 불가피

미국 아마존과 쌍벽을 이루는 글로벌 온라인 마켓 거인 알리바바가 '짝퉁으로 악명 높은 시장'이라는 오명을 얻게됐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는 지난주 수요일 알리바바의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 Taobao沱寶)플렛폼을 '악명높은 시장( Notorious Markets)'블랙 리스트에 올렸다. 지난 2011년에 이어 4년만에 또다시 치욕스러운 낙인이 찍히게된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마이클 에반스 사장은 "USTR 조치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즉각 반발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중국 때리기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받은 듯한 암시를 풍겼다.

하지만 지난 9월이래 미국 의류신발협회 (AAFA)를 비롯 리바이스트라우스, 언더아머등 여러곳에서 알리바바의 과도한 가짜 상품 취급 사례를 들어 블랙 리스트 지정을 촉구해왔다는 점에서 알리바바의 반발은 설득력이 없어보인다.

그간 알리바바는 짝퉁 상품 취급을 놓고 구찌, 생 로랑등의 케어링그룹과 법정 투쟁을 벌이기도했고 미국 핸드백 메이커 코치는 알리바바 프렛폼에서 철수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 알리바바 잭마 회장은 '때로는 짝퉁이 제품보다 우수한 경우도 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했다.
알리바바는 짝퉁 상품 추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월말까지 12개월간 3억8,000만개의 상품과 180,000개 입점 매장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짝퉁 규모가 얼마나 어마어마했는지 어림케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는 것이 USTR 입장이다. 특히 지난 11월 11일, 싱글스 데이 거래 내역에 대해서도 짝퉁 거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위원회도 조사를 벌여왔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상장 기업)

USTR의 블랙 리스트 지정이 환율 조작국 지정처럼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알리바바 사이트가 '짝퉁으로 악명을 떨치는시장'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앞으로 매출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겠다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전략에도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수 없다.

이베이등의 반사 이익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 대선때 각을 세웠던 트름프 당선자와 워싱턴 포스트를 가지고 있는 아마존의 악연(?)이 해빙되는 국면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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