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실험 …‘점포 포맷 다각화’는 성공할까

2017-01-03 00:00 조회수 아이콘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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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에서 쇼핑 테마파크까지

신세계그룹이 지난 달 개장한 ‘대구신세계’를 통해 점포별로 컨셉을 달리 가져가는 포맷 실험에 방점을 찍었다. 

대구점은 가전 층 ‘일렉트로마트’, 화장품 ‘시코르’ , 식품 ‘신세계 푸드마켓’, 아동 ‘리틀 신세계’ 등 카테고리킬러를 확대하는 시도가 처음 이뤄졌다. 

하이엔드 명품을 주로 1층에 구성하는 공식도 깼다. ‘구찌’, ‘루이비통’, ‘마르니’ , ‘버버리’ 등을 5층에 구성했다.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버리는 첫 시도도 이루어졌다. 모든 전단지와 DM, 안내판에는 ‘대구 신세계’로 표기했고 건물 외벽 전광판 등에도 배제됐다. 

이는 지역 정서를 고려한 것으로, 대구 신세계 법인도 현지화 했다. 

지난해 2월 개장한 강남점은 신세계의 플래그쉽 스토어로 불린다. 

롯데 본점의 규모와 갤러리아 압구정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갖추고 1000여개 브랜드를 구성, 업계 처음으로 전문관 개념을 도입했다. 쇼핑을 넘어 체험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포맷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강남점 개장을 앞두고 백화점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을 언급한 바 있는 신세계가 소비자를 집 밖으로 끌어내는 포맷을 실험한 셈이다. 

이와 달리 지난 6월 개장한 경남 김해점은 인구 50만명의 중형도시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했다. 영업면적 4만5천여 ㎡(1만3,500평)의‘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을 선보인 것. 기획 단계부터 미국과 일본의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벤치마킹해 최적화된 MD 구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역 거주 연령층과 분포도를 분석해 30~40대 주상품인 화장품이나 아동, 스포츠 등을 전면 배치하고 50~60대의 매출이 높은 정장군은 줄였다. 

9월 오픈한 하남점은 말 그대로 체류형 쇼핑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복합쇼핑몰에 철저히 맞춰졌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고객이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아이코닉한 체험공간들이 꾸며졌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 도자기 공방, 여성 의류 매장과 아동 전문관‘리틀 신세계’등이 1층에 배치되는 파격을 선보였다. 

3층 스포츠 매장은 남성 고객을 위한 놀이터 컨셉으로 구현하여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이나 바이크 카페 등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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