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경영인들에게서 섬유 미래가 보인다”

2017-01-12 00:00 조회수 아이콘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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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파텍스 대표)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 IICC 경기섬유분과 회장

주먹구구식 경영과 현장을 모르는 경영주는 No
파텍스, “2017년 재도약의 해”…소재 차별화 및 바이어 니즈 충족 전력

㈜파텍스(PATEX)의 2세 경영인인 김창식 대표는 부친인 평안섬유의 김무웅 대표의 가업을 이어받아 18년째 회사를 꾸려오고 있다. 1999년 매장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현재 각자 대표로 재직 중이다. 특히 부친인 김무웅 대표가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크림프사를 이용한 폴리에스터섬유의 스페이스 다잉(Space Dyeing)을 기반으로 관련 제품은 현재까지 파텍스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오색사 제품하면 파텍스“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고 있다. 또 미주, 유럽 등의 백화점이나 미시 브랜드에 소재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종합시장 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2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매출 신장의 발판을 다졌다.
 
김 대표는 이에 2017년을 ‘파텍스의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소재 개발을 통한 소재 차별화’와 ‘바이어 니즈 충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첫째, 소재 차별화 전략으로 장섬유로 단섬유의 터치 감을 살릴 수 있는 제품 개발과 반대로 단섬유를 장섬유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개발 완료에 다다른 물세탁이 가능한 니트 패딩 충진제 ‘엘라써모’(Elathermo)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지속해 향후 새로운 수익창출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2~3개월마다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바이어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올해에도 5~6회의 해외 전시회 참가와 개별 출장을 통해 패션 트렌드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다양한 소재 개발에 동력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상황이 언제 좋았고 언제 나빴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하는 만큼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한 스마트공장 관리시스템 작업이 올 상반기 완료되면 관리 측면에서 고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섬유기업 2세들의 커뮤니티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
한편 김창식 대표는 기업가 활동 이외에도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와 IICC 경기섬유분과 회장을 맡아 경기도 섬유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4년부터 경기 북부의 섬유업체의 2세들로 구성된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의 초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는 2014년 2월 28일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 김병균 이사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2세들의 모임이다. 현재 회원사는 54개 업체다.
 
창업 2세 및 차기 경영자 대상의 경영승계 교육 및 실무 교육에 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전문 경영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 마련 및 상호 교류를 통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한 단계 한 단계 밟아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아버지 세대들은 삼삼오오로 소규모 모임을 갖고 교류를 맺어왔지만 2세들은 그러한 기회조차 없었다. 일하다 힘들 때 하소연할 곳도, 모르는 것을 물어 볼 수 있는 또래의 모임조차 없었다”면서 “이제는 2세들의 모임을 통해 같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록 회원 모두가 서로 경쟁 상대이지만 섬유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협업해야 하는 동반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 창업주는 힘들다면 회사를 접으려고 하는데 2세들은 섬유로 승부를 걸겠다며 기회를 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섬유산업이 한 세대 이상은 더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2세들의 의지를 뒷받침해주기 위해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는 경영 실무, 섬유기술 등 교육과 인적네트워크 형성이라는 두 가지의 큰 커리큘럼으로 정기적인 교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개설된 경기섬유산업연합회의 ‘차세대CEO 아카데미’와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의 자체 커리큘럼을 격월 단위로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도 워크숍 개최와 경기섬산련의 지원을 받아 해외 전시회 참관도 계획 중이다.
김 대표는 “회원비로 운영하다보면 늘 재정이 빠듯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경기섬산련이 예산을 확보해서 해외 전시회 참가비용 등의 일부를 보조해주기로 해 더 많은 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염색, 편직, 마케팅, 섬유기계 부속업 등의 회원들을 묶어 정부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회원 대부분이 임직 위주로 영세하고 경쟁이 안 된다. 결국 이들이 완제품을 팔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절대적이고, 따라서 임직업체는 생지를, 생지업체는 염색가공을 해 완제품으로 최종 소비자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업체들의 의지와 동참을 유도해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 섬유산업의 부활 및 정책 반영 창구 ‘IICC’
김 대표는 2017년 산업혁신클러스협의회(IICC)의 경기 섬유분과위의 회장을 맡고 있다.
IICC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과학기술 정책의 일환으로 2008년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의 지원에 힘입어 출범했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도내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확대를 꾀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산업 분야별 기업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 △지능형메카트로닉스(IMT) △IT모바일 △섬유소재 △로봇 △제약 △패키징 △자동차 부품 △나노 △가구 △의료기기 △인쇄회로기판(PCB) △바이오 신소재 △신재생에너지의 13개 분야에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분과위원회별로 연구과제 기획 및 신제 개발, 주관기관 중심의 마케팅 활동 지원, 국내외 전시회에도 함께 참가하고 있다.
 
IICC에는 차세대 리더 교류회 회원들과 경기북부 섬유업체들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여러 분과 중 섬유분과의 지원이 다소 약한 편이다. 현재 타 분과의 지원에서 섬유가 뒤처지지 않도록 형평성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식이 중요하다. 섬유하면 사양산업, 굴뚝산업,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망해가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물론 타 산업에서조차 기피산업으로 간주해버리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북부의 중요 산업이자 특화산업은 역시 섬유다”라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김 대표는 올 한해 섬유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에도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섬유산업은 여전히 주력 수출산업인 동시에 수출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의 지원과 업체들 스스로 환경 개선의 노력 그리고 인근 대학 내 섬유 관련 학과 개설로 젊은 인력들이 섬유업으로 올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각 사마다의 차별성을 갖고 좀 더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