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 및 디지털 분야 집중 투자 및 확대
CES 2017, 헬스케어 앱 및 웨어러블 제품 첫 선
언더아머, 웨어러블 분야 2018년 2억달러 달성 목표
나이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mour)의 CEO 케빈 플랭크(Kevin Plank)가 ‘CES 전시장에 나타났다. 전자가전제품 전시회에 스포츠 브랜드 기업 CEO가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케빈 플랭크 CEO는 그 이유에 대해 “언더아머는 설립 이래 20년 동안 단순히 스포츠의류기업이 아닌 기술을 지향해왔고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6일) 케빈 플랭크 CEO는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디지털 회사로의 전환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세계가 새로운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스포츠업계는 여전히 100년 전과 같은 방식으로 옷과 신발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혁신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낳은 삶을 제공하고자 디지털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Markets and 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웨어러블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31억27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빈 플랭크 CEO는 지난해 매출 50억달러에서 2020년까지 100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중 웨어러블 제품으로 2018년까지 연간 매출 2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언더아머는 매출 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기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언더아머는 2013년부터 주요 기술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헬스케어 및 데이터 수집 분석을 위한 앱 개발에 나섰다.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커넥티드 피트니스 플랫폼(Connected Fitness)’은 크게 ▲UA Record ▲MapMyRun ▲Endomondo ▲MyFitnessPal로 구성됐다. 모든 플랫폼은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통합되어있다. 언더아머는 현재까지 커넥티드 피트니스 플랫폼에 등록한 1억8000만명의 회원들의 건강 및 식이요법, 운동 형태 등을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분석한 데이터는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 의류, 신발 등의 연구․개발부터 브랜드 세분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언더아머의 앱 4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리즈인 기어 핏2에 장착되어 사용되고 있다. UA Record는 하루 활동과 수면 기록을 관리하는 앱으로, 삼성기어와 연동돼 자체 GPS로 운동 경로를 표시할 수 있다. MyFitnessPal은 음식 섭취 기록을 통해 운동과 영양관리가 가능한 앱으로 수분․칼로리 섭취량 기록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걷기․달리기 기록을 관리하는 앱인 MapMyRun과 개인 맞춤형 운동기록 앱인 Endomondo이 삼성 기어 시리즈에 연동돼 업그레이드됐다. 언더아머 앱 4종은 기어 핏2 이외에도 S3와 S2에도 올해 초 장착될 예정이다.
◆Athlete Recovery Sleepwear
언더아머는 이번 CES 2017 전시회에 ‘Healthbox’라는 이름의 전시관을 꾸리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 중 하나가 ‘Athlete Recovery Sleepwear’로 운동선수가 수면하는 동안 신체 상태를 신속하게 회복시켜주고 건강한 수면을 유도하는 잠옷이다.
언더아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의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와 협업해 현존하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수면 시스템을 갖춘 잠옷을 개발했다.
잠옷의 핵심 기술인 ‘12TB Technology’의 열쇠는 잠옷에 채용된 바이오 세라믹으로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바이오 세라믹은 몸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흡수하고 반대로 원적외선을 피부로 반사시켜 몸은 더 빨리 회복시키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한다. 또 염증 및 세포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면역 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모달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렸고, 4방향 스트레치 가공처리법으로 착용자의 운동성향에 맞게 자유자재로 늘어나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부여했다.
◆자신의 운동 상태 체크하는 ‘커넥티드 슈즈’
케빈 플랭크 CEO가 기조 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제품은 ‘커넥티드 슈즈(Connected Shoes)’였다. 미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직접 시연에 나설 만큼 애정을 담긴 제품이다.
커넥티드 슈즈는 사용자의 컨디션을 분석해 운동 강도 등을 제안하는 스마트 런닝화로 자신이 달린 거리나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 운동 기록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운동화의 교체주기까지 알려주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면 저장된 데이터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기존 웨어러블 제품들이 스마트폰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했던 불편함도 개선해 최대 5번까지 운동해도 데이터가 자체 저장되며 집에 돌아가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또한 Athlete Recovery Sleepwear와 연동되어 수면하는 동안 몸 상태를 체크해 수면 시 적정 온도와 숙면 노하우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