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경량화 시장 선점 ‘파란 불’…2030년 20억불 목표
韓․日 간 미국 최대 자동차 복합재료업체인 CSP 인수전에서 일본 테이진이 예상거래가격을 웃도는 8억2500만달러(한화 약 9706억원)를 제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테이진은 지난 3일(미국 시각) CSP(Continental Structure Plastic)와의 주식 양도 이행 절차를 통해 최종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전에 참여했던 한화첨단소재와 LG하우시스는 패배를 안았다. CSP는 현 Frank Macher CEO가 그대로 운영을 맡는 대신 테이진 콤포지트 아메리칸(Teijin Composite American)의 Eric Haiss 부사장이 자리를 옮겨 경영 통합 및 사업 글로벌화 전개를 공동 추진하게 된다.
테이진은 CSP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차량 경량화 시장 선점에 파란 불이 켜졌다.
CSP의 경량화 기술과 자사의 탄소섬유 기술을 접목시켜 차량 경량화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특히 열경화 및 열가소성 FRP 기술, 유리섬유와 탄소섬유, 아라미드 섬유 등 다양한 소재와 구조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미주에서 유럽, 일본,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 자동차용 복합재료사업의 매출을 2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테이진 스즈키 순 사장은 “CSP가 테이진 그룹의 일원이 되는 것은 기술, 시장, 제품 제안 등 모든 면에서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다”면서 “테이진의 자동차용 복합재료사업 플랫폼 구축에 기여하며 나아가 복합 고기능 소재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CSP Frank Macher CEO는 “테이진의 자원을 활용해 전 세계의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양사의 복합 고기능 재료 관련 기술과 지식을 융합해 차세대 자동차용 경량 부품 개발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SP(Continental Structure Plastic)는 1969년 설립돼 미국 미시건 주 오클랜드카운티의 오번 힐스에 본사를 둔 자동차용 플라스틱 성형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현재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대형 트럭용 부품소재, 건축 및 건설용 자재를 주력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또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등과 멕시코, 프랑스 중국 등 국내외 14개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로, 2015년 기준 5~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