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갭·지오다노·유니클로
빅 브랜드 ‘명동 대전’ 시작됐다
빈폴’, ‘갭’, ‘지오다노’, ‘유니클로’ 등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브랜드들이 명동에 나란히 대규모 직영점을 개설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매장이 들어선 곳은 명동 중앙로에서 롯데백화점 본점 방향 사잇길 사보이 호텔과 마주보는 자리로 ‘빈폴’, ‘갭’, ‘지오다노’가 서로 이웃해 있다.
여기에 지난 14일 ‘지오다노’ 매장과 채 10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의 구 명동의류 빌딩에 약 700평, 지상 5층 규모로 ‘유니클로’까지 들어서면서 명동 거리의 매장 대형화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네 개 브랜드 모두 지척의 롯데백화점 또는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면서도 가두 상권에 100평이 넘는 단독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매출이 나오기 때문이다.
백화점 대비 가두점의 평효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갭’을 제외한 세 개 브랜드 매장은 모두 자체 건물로 전국 최고가가 형성되어 있는 명동에서 임대료 문제도 해결, 영업기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지난 8월 중순 국내 1호 매장으로 가장 먼저 오픈한 ‘갭’은 지상 3층, 영업면적 150평 정도로 다른 세 개 브랜드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평효율 만큼은 뒤지지 않고 있다.
주중에도 일평균 매출이 2000만원대를 넘기고 있고, 주말에는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서 있는 소비자 행렬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어 10월 오픈한 제일모직의 ‘빈폴’ 명동 종합관은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면서 한 개 층을 확장, 지상 5층에 약 6백평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일평균 33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명동 매장에서만 연간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픈한 에프알엘코리아의 ‘유니클로’는 오픈 첫 주말 3일 간 1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700평 규모의 매장 크기 뿐 아니라 매출 면에서도 타 브랜드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에 이어 15일 오픈한 ‘지오다노’ 명동 상권 3호 매장은 지상 3층에 200평을 조금 넘기는 규모로 기존 매장과 영업면적은 비슷하지만 컨셉이 비슷한 주변 브랜드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픈, 커플 상품의 판매율이 유난히 높게 나온데 힘입어 오픈 첫 날에만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갭’ 사업본부 이선효 상무는 “유통사 이름에 가려지고 여러 브랜드에 섞일 수밖에 없는 백화점 매장과 달리 소비자들에게 직접 노출되는 가두상권 거점매장 운영은 비주얼적인 측면이 강해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있어 주요한 전략이 된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등 장기적 안목으로 보아야지 같은 면적에 대여섯개 씩 브랜드를 입점시킨 백화점과 같은 잣대로 평효율을 따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12.24/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