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추리닝'밖에 안 입어요" 유치원~초등학교 4학년가량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말이다. 일명 '추리닝'으로 불리는 트레이닝복 등 캐주얼 착장에 대한 선호도도 급격히 높아지면서 '활동성을 갖춘 아동복'이 대세로 왔다.
아가방앤컴퍼니, 제로투세븐 등 기성 유·아동 전문 기업들의 실적이 뒷걸음질친 작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성장한 분야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의 키즈 라인이다. 지난 2016년 각 700억~800억원 이상으로 마감한 「MLB키즈」와 「뉴발란스키즈」를 선두로, 많은 스포츠 키즈 브랜드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상승세를 이었다.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심플하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기능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잘 섞은 것이다. 이외 「블랙야크키즈」 「네파키즈」 「플레이키즈프로」 「휠라키즈」 「데상트주니어」 등도 모두 “올해는 물론 향후에도 스포츠를 콘셉트로 하는 아동복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부터 「데상트」 매장 내 숍인숍으로 전개를 시작해 올해 아동복으로만 100억원을 가져가겠다고 목표를 세운 「데상트주니어」 측은 “가족 단위 레저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과 성인 스포츠 마켓에서 불어온 애슬레저 트렌드, 다양한 키즈 ‘스포테인먼트’의 확대가 키즈 마켓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향후 아동복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브랜드의 정체성이 스포츠에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MLB」는 한국에서의 메이저리그의 인기와 야구 붐이 살아날 때마다 함께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린다. 어패럴과 함께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운동화, 모자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객단가도 높다. 이에 따라 캐주얼 브랜드 「NBA」 등도 올해 키즈 라인을 론칭해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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