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부진에 빠진 컨템포러리群 손 댈까

2017-01-26 00:00 조회수 아이콘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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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백화점 대부분 점포 마이너스 성장

남성 컨템포러리 군이 시즌 오프에도 반전에 실패하면서, 해당 조닝을 확장해 온 백화점 MD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수년에 걸쳐 컨템포러리 군을 확장하면서, 수도권 간판 점포 외 지방 점까지 입점을 늘렸으나 실적이 좋지 않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남성복 조닝에서 한 두곳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성장이다. 

업계는 롯데 백화점이 이번 봄 시즌 MD에서 철저한 실적 위주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가을부터 고가 컨템포러리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낸일부 브랜드는, 판매 가격을 크게 낮춰 양적 팽창을 도모한 경우다. 반대급부로, 그 동안 이 시장을 주도 해 온 다수의 해외 컨템포러리는 일관된 가격 정책과 공급량 문제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국내 대표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솔리드옴므’를 비롯 한섬의 ‘타임옴므’ 등도 지난해 한 자릿수 역신장 했으며 이 달 들어서도 이렇다 할 회복세를 띄지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최근 재계약을 맺은 ‘띠어리’만 지난해 남성과 여성을 합쳐 매출 1천억원에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 되면서 점 목표 실적을 채우지 못한 점포에서는 대형 행사와 온라인몰 판매가 가능한 내셔널 볼륨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해외 수입 브랜드와 고가의 컨템포러리를 찾는 소비층이 더 줄어든 것으로 분석 된다”며 “집객력이 떨어지는 지방점은 가격 이슈가 있는 대형 행사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이 커 오히려 내셔널 볼륨 브랜드 입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컨템포러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자리를 늘려 온 유통 측을 비판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남성복 업체 한 임원은 “가격으로 보나 상품으로 보나 컨템포러리 시장 규모는 한계가 분명했다. 형성 초기 신장세를 기준으로 매장을 확대한 전략이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그 동안 실적 압박이 덜 했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상으로 백화점 측이 온라인몰 입점 등 과거와 다른 판촉 압박을 가하는 조치가 따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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