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6.3%감축” …인원 감축 및 브랜드 철수 등 구조조정 영향
저성장 시대와 국내외 경기 침체, 국정 마비 상태가 이어지면서 올해 일자리 전망도 어둡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11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7년 채용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5.2%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918개 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기업은 45%에 그쳤다. 이들이 밝힌 총 채용 규모는 4만5405명으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이어 19.8%가 채용을 하지 않는다, 35.5%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의류․신발․기타제조 ▼ 6.3%
인크루트는 장기불황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인원 감축과 브랜드 철수 등 특단의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의류․신발․기타제조 부문의 채용 규모 감축 폭을 6.3%로 전망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될 것 같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기업들의 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경기침체 가속화로 소비자들의 선호가 ‘고가 아니면 저가’ 상품으로 뚜렷이 갈리면서 패션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해외 브랜드를 먹거리로 선택함으로써, 돈 안 되는 자체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마케팅 등 여력이 없는 영세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면서 업계 내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어 고용시장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유․화학․섬유․의약 ▼ 6.5%
정유․화학․섬유․의약 부문에서는 6.5% 가량의 하락폭을 전망했다. 그간 업계는 저유가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탄과 에탄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틸렌 생산 감소, 독일 납사분해장비(NCC)공장 폭발사고 등 글로벌 공급부족의 기회를 틈타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향후 유가의 재상승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으며, 지속적인 인력 채용 등에 따른 과잉생산 이슈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올 채용은 전년 대비 다소 줄여 진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장기화되는 경기불황과 불안정한 국내 정치 환경,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요소가 도처에 널려 있다. 기업들의 고용전망 역시 이러한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때문에 채용 자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이렇듯 어려운 시점에 좌절해 있기만 하기보다는 취업 희망 업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통한 취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