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화점 매출 하락 멈출줄 모른다

2017-02-06 00:00 조회수 아이콘 721

바로가기




일본 백화점 협회가 지난해 일본 전국 백화점 매출을 발표했다. 결과는 전년비 2.9% 감소한 5 조 9780 억엔으로 나타났다. 전국 백화점의 총 매출이 6 조엔에 미치지 못한 것은 1980 년 이후 36년만이다. 특히 백화점의 주력 상품인 의류 침체와 함께 인바운드(방일 외국인)의 소비가 줄어든 것도 타격의 한 원인이다. 또한 지방 백화점을 중심으로 폐점이 잇따르고 있으며 도심 매장도 계속 침체하고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이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백화점의 매출 축소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백화점이 피크였던 시기인 지난 1991 년 총 매출이던 9 조 7130 억엔에 비하면 매출이 약 40% 가까이 줄어든 결과다. 2011 년 동일본 대지진 후 아베노믹스로 인한 주가 상승과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 한때는 상황을 만회했지만 2015 년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또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백화점의 주력 상품인 의류의 매출 하락이다. 2016년 의류 매출액은 5.8% 감소했고 화장품과 보석, 식품 등에 비해 의류 아이템 침체가 심각하다. 백화점의 주요 고객인 중산층들이 의류는 SPA나 전문점에서 구입하면서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지방 백화점을 중심으로 폐점도 계속되고 있다. 지방 백화점은 교외에 급증한 대형 쇼핑 시설 유치 경쟁에서 밀려났고 2016 년 세이부백화점 카스카베점, 아사히카와점, 츠쿠바점, 소고 카시와점이 문을 닫았다. 올 3월 미츠코시 치바점과 미츠코시 다마센터점도 폐점한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 측이 매달 발표하는 '전년대비 매출'이라는 의미가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영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비해 최근 일본 통신 판매 협회가 발표 한 2015 년도(2015 년 4 월 ~ 2016 년 3 월)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6 조 5100 억엔이었다. 아마존, 라쿠텐, 조조타운 같은 E 커머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처음으로 백화점 매출을 초과했다.

백화점은 지금도 리테일의 대표라고 불리워지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겉잡을 수 없는 매출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고객 유치를 위해서 패스트 패션, 가전제품 양판점, 니토리 같은 가구 전문점을 입점시키는 등 대형 전문점 유치를 통해 세입자 수익 활로를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