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가성비 최고 마케팅 꼽혀
골프웨어 업체들의 프로골퍼 유치 경쟁이 뜨거웠다.
통상 프로 선수 스폰서 계약은 1년 단위로 체결되는데, 올 1월 재계약을 두고 예년에 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골프웨어 시장에 신규 브랜드가 크게 증가하면서 상위클래스 프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는 선택의 폭이 좁은 영향도 크다. KLPGA는 KPGA보다 2배 이상 경기 수가 많고, 인기가 좋아 국내 업체들은 여자 프로 후원에 적극적인 편이다. 여자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적어도 상금 랭킹 15위권에 진입해 있는 프로들을 후원하기 바라는 업체들이 많아 선택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는 것.
최근 전인지, 박성현 등 탑클래스 선수들이 LPGA에 진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선호도를 높이길 원하는 업체들의 선택은 더욱 어려워졌다.
일부 업체는 올해 타깃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1년 전부터 물밑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B브랜드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탑클래스의 J선수와 계약을 체결했고, 선수를 위한 별도 라인 제작까지 들어갔다.
대부분은 방어에 성공했다.
‘와이드앵글’은 박인비, 고진영 선수와 3년 연속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헤지스골프’의 김해림 선수도 계약이 연장됐다.
‘벤제프’는 작년 KLPGA 2승을 달성하며 크게 주목받았던 장수연과 3년 연장 계약을, 안시현, 나다예, 현은지 선수의 후원도 이어간다. 또 KPGA 박준원과 KLPGA 강예린, 김가윤 등을 새롭게 합류시켰다. ‘엠유스포츠’는 상금 랭킹 4위 이승현 선수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김지현2, 박결 선수를 합류시켜 총 16명을 지원한다. 하지만 선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몸값 논란도 일고 있다.
여 프로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거품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업체들은 프로 마케팅만큼 가성비 높은 홍보 수단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파급력 좋은 공중파 CF와 비교하면 투자금액은 훨씬 저렴한데 효과는 비등하다는 분석이다.
골프웨어 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입문 단계의 젊은 고객들은 아직 선호하는 브랜드가 뚜렷하지 않아 이들을 선점하는데 프로 마케팅이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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