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블루벨그룹(소피 드 루즈몽)에 매각된 파리지앵 메종 「카르방」이 여성복 컬렉션(레디투웨어, 액세서리, 슈즈 등)의 스타일 헤드로 세르주 루피우를 영입했다. 1945년에 설립된 「카르방」은 지난 1년반동안 여성복 컬렉션을 진행했던 듀오 디자이너 알렉시스 마샬과 아드리엔 카이요도가 떠나면서 스위스-이탈리아 출신의 이 디자이너가 아티스틱 디렉터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제네바에 위치한 '오트 에콜 드 아트 에 드 디자인(Haute Ecole d'Art et de Design)'을 졸업한 세르주 루피우는 지난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해 2018년 크루즈 라인을 타깃으로 오는 10월 파리 패션위크 기간 그의 첫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오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시몬스 밑에서 디자인 팀을 이끌던 세르주 루피우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파트너 루시 메이어와 함께 갑작스럽게 브랜드를 떠난 시몬스의 뒤를 이어 잠정적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책임져왔다. 그는 2016년 F/W 2017 리조트 레디투웨어와 오트 쿠튀르 2016년 F/W와 S/S컬렉션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들 듀오는 「디오르」에 가볍고 발랄한 젊은 영감을 투여해 「발렌티노」를 부활시킨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지난해 7월 「디오르」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티렉터로 영입되기 전까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프레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 전에 「모스키노」와 「소니아 리키엘」의 오른팔로 일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 43세로 「디오르」에서 일하며 럭셔리 메종 아틀리에의 테크닉한 부분을 마스터했고 현실적이면서 바람직한 크리에이션의 감각을 쌓으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았다.
세르주 루피우는 "「카르방」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역할을 하게 되서 긴장되고 기쁘게 생각하며 카르방 여사의 패션에 대한 비전이 진정 친밀하게 느껴진다. 브랜드가 새로운 챕터에 들어서는 이 시기에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이끌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르방」은 홍콩에 베이스를 둔 회사로 럭셔리 제품을 아시아에 유통하는 디스트리뷰터 블루벨그룹에 인수됐다. 이제 비즈니스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이 패션 메종에서 세루즈 루피우는 앞으로 솔로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블루벨그룹에 인수된 후 새롭게 브랜드의 CEO로 영입된 소피 드 루즈몽은 "「카르방」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새롭게 영입된 세르주 루피우를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그에게 내재된 모던한 센스와 완성도 있는 쿠튀르 테크닉의 겸비로 브랜드의 유산인 쉬크하면서도 릴랙스한 파리지앵 엘레강스를 함께 이어가고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종 「카르방」은 1945년 마리 루이즈 카르방 여사가 설립한 브랜드로 카르방 여사는 2015년 10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자신처럼 체구가 작은 여성들을 입히기 위해 열성적이었던 그녀는 신선하고 발랄한 스타일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의 모던한 「카르방」 스타일은 2009년 기욤 앙리(2015년 「니나리치」 디렉터로 영입)가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며 콘셉트로 안착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된 바나베 하디는 지난해 7월 회사측이 남성복을 정리한다고 밝힌 이후 브랜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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