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숍 효율 저하 채널 다각화 필요
여성 영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올해 다시 대리점 유치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가두를 중심으로 대리점 전개에 나선 브랜드 대부분이 매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오픈을 하더라도 빠른 안착이 쉽지 않은 구조로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당초 목표와 달리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대리점 전개를 포기한 곳들도 나왔다. 하지만 유통 인숍(in shop)의 효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채널의 다양화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 또 한 번 심기일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대리점 공략이 만만찮다는 것을 알지만 대 물량이 요구되는 온라인 전개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 그래도 갈 수 있는 채널은 대리점뿐”이라고 말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특성상 강한 춘하시즌에 유통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동시에 추동, 특히 겨울시즌 대비에 집중하는 전략을 편다.
기성패션업체 대비 불안정한 시스템과 겨울시즌에 취약한 점, 사이즈 부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의 인지도 부재 등 요구되는 여러 보완점들을 조금씩 해결해가며 입지를 차근히 넓히겠다는 것. 또 직영점을 제외하고는 10평 전후를 기준으로 유치해 평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일정수준 안정화된 이후부터 20평 이상 오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인숍 15개점을 가동 중인 고고마의 ‘부루앤쥬디’는 15평을 기준으로 지방 가두상권을 공략한다. 작년 목표했던 대리점 오픈을 올해로 미루면서 내부 인력을 보강하고 상품부터 인테리어 매뉴얼까지 재정비 했다.
상반기 5개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하반기에는 가두 직영점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대리점 공략에 따른 쇼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권에 중대형 규모를 검토 중이다.
이 회사 신동진 대표는 “상반기 대리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지난해 오픈한 온라인몰을 조만간 리뉴얼, 온라인 시장에 대한 대비도 순차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밀스튜디오’를 전개 중인 밀앤아이·햄펠은 대리점 40개점 추가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작년 대리점 전개에 나서 1년간 경험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 올부터 다시 대리점 유치를 재개했다. 중대형 상권은 20평, 소형 상권은 10~15평을 기준으로 유치한다. 유통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지방 상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오픈을 독려하고 있다.
매월 200스타일 이상의 신상품을 선보이며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적합한 상품을 제안하고, 아우터와 하의류의 자체기획생산 비중을 차근히 늘려 경쟁브랜드와 차별화한다.
썬큰이 지난해 런칭한 ‘파시페’도 백화점 공략과 동시에 대형유통의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은 상권을 중심으로 대리점 유치에 나선다. 아우터의 스타일수와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대리점 전용의 별도 상품 제안도 준비할 계획이다. 봄부터 오픈에 나서 5개점 이상 오픈한다는 목표다.
동주모드의 ‘아베끄모아’는 대리점 9개점을 가동 중이며, 상·하반기 각 5개점씩 총 10개의 대리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10평대 초반을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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