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쟁력= 브랜드 에센스’
글로벌 브랜드 파워는 상품성, 즉 디자인력에서 나온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이 전 세계 하이엔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양한 상품력과 차별화된 디자인, 여기에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명품’인 것이다.
「미소니」 역시 53년간 대표적 유러피안 럭셔리 브랜드의 위치에 있다. 고객들은 매장에서 단순한 ‘옷’이 아니라 ‘미소니의 역사’를 산다. 유럽의 많은 명품들은 30년에서 50년에 이르는 그들의 역사와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바로 브랜드의 정체성이 녹아 있는 것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결국 상품력으로 표출된다. 「미소니」의 전략은 첫째도 둘째도 제품이다. 「미소니」 제품은 어디에 내놓아도 특색이 있다. 세계인이 모두 아는 53년 역사를 지닌 ‘색채의 마법’이라 일컬어지는 브랜드다. 이같은 성공 배경은 매년 1만 가지가 넘는 독특한 패브릭을 개발하고 테일러링을 연구한 결과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소니」의 ‘럭셔리 컬처’ 아이덴티티가 정착됐으며, 최근 액세서리는 물론 홈패션과 부티크호텔 등 토털 라이프 비즈니스 사업으로 익스텐션할 수 있었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명확한 정립과 일관성 있는 통합 전략으로 가능했다.
새로운 고객들을 리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은 물론 경영전략도 중요한 요소다. 최근 전 세계 시장은 ‘변혁’이라고 부를 만큼 강하게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력은 변화를 앞서가는 역량이 뛰어나야 한다. 가족경영 회사인 미소니도 새로운 방식으로 보는 CEO를 영입했고 대기업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마시모 사장과 조화를 이뤄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패션 비즈니스는 혼자 모든 일을 할 수 없으며, 가장 성공적인 방법은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하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너의 역할이다. 패션산업은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사람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때 최고의 작품이 탄생될 수 있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오래된 패션 오너들은 통계치나 마켓변화 분석보다는 성공했던 과거 경험이나 본능, 느낌을 믿고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업이 커지면서 직관에만 의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전문가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글로벌 브랜딩 시대에는 패션 브랜드가 풀어가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 또 세계적으로 성공한 브랜드의 배경에는 각 나라의 패션 디자이너와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국민들의 호응이 있었다. 명확한 에센스(Essence)를 가진 브랜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유 기업은 물론 총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국은 하이테크놀러지로 유명하다. 특히 전자제품에 있어서는 세계적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역시 당연히 가능할 것이다. 일본의 「이세이미야케」를 비롯해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처럼 각 나라의 대표적 브랜드가 있다. 모두가 럭셔리 브랜드는 아니다.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트렌디한 제품, 가격경쟁력이 강한 제품 등 서로 다른 접근 방법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낸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트렌디한 상품 소비가 강점인 한국 마켓의 특성을 잘 살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많은 코리아 브랜드의 활약을 기대한다. ■
비토리오 미소니 MISSONI SPA 회장 프로필 1954년 로지타 미소니와 오타비오 미소니 창업자의 장남으로 출생 1982년 미소니 패션 경영수업 입문 2007년 CEO 마시모 가스파리니(1958년생) 영입 제25회 대한민국 패션대전 심사위원 초청됨 現 미소니SPA 회장 現 이탈리아 패션협회 부회장
패션비즈(2007.12.31/fashion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