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헬스앤뷰티스토어(이하 'H&B숍')의 4자 각축전이 예상된다. '올리브영'을 필두로 'GS왓슨스', '롭스' 등이 주축이 된 3자구도에서 최근 신세계이마트(대표 이갑수)가 영국 1위 드러그스토어인 '부츠'의 국내 유통을 본격 전개하기로 확정지으면서 H&B숍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리브영을 비롯한 국내 드러그스토어는 20년 가까이 내수를 볼륨화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전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다졌다. 뒤이어 GS왓슨스, 롭스가 바짝 추격중이다. 또한 '분스'를 전개하면서 고배를 마신 이마트는 '부츠'를 스타필드 하남점에 오픈하기로 확정지었다.
국내 드러그 스토어의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대표 허민호)은 최근 부산에 서울 명동점을 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올리브영은 거의 800개에 달하는 절대적인 유통망을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 1조원 이상을 창출했다. 지난해에만 200개 점포를 늘렸고 매출 추이는 재작년 대비 약 3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뒤질세라 ‘GS왓슨스’도 ‘올리브영’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2위이지만 절대적인 유통 수에서는 '올리브영'에 비해 현저히 밀린다. 이 회사는 올해 이 드러그 스토어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왓슨스홀딩스 보유의 H&B 숍 ‘왓슨스코리아’의 지분 50%를 118억9000만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왓슨스’는 완벽하게 GS리테일의 품에 안겼다. GS리테일이 국내에서 경쟁 과열로 치달은 편의점 전쟁에서 수익성이 뚜렷한 드러그 스토어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왓슨스의 경영권을 독점해 GS리테일의 기존 사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드러그 스토어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후발주자 롯데쇼핑(대표 이원준)에서 전개하는 ‘롭스’의 성장 속도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연내 100호점을 목표로 달리기로 한 ‘롭스’는 87개까지 유통을 늘렸다. 1호점인 서울 홍대점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이뤄 낸 성과다. ‘롭스’는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 드러그 스토어가 선보이지 않던 우수한 중소기업 브랜드부터 백화점에서 줄곧 볼 수 있던 색조 브랜드를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재도전하는 신세계이마트(대표 이갑수)의 '부츠'는 연매출 145조원에 달하는 대형 규모의 드러그스토어로 이 숍을 전개하는 얼라이언스는 미국과 유럽 등 의약품, 건강식품, 일상용품 관련 유통 사업을 전개한다. 부츠는 전세계 11개 매장에 1만3100개 유통을 전개중이다. 이마트는 '부츠'의 유통 전개 방식과 노하우를 국내 실정에 맞게 전개할 계획이다. 1호점은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에 628㎡의 규모로 오픈하며 상권별로 어울리는 MD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어 2호점은 연내 서울 명동에 오픈하며 1256㎡ 규모를 예상한다.
한편 국내 드러그스토어는 이미 지난해 1조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5년전 3000억원대를 기록한 규모보다 가파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였다. 뷰티, 건강식품부터 이제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등에 이르기까지 한 공간에서 여성에게 필요한 모든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토털 숍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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