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온라인몰 중고 시장 확장
가전에서 명품까지 품목도 다양
유통업체들이 최근 리퍼 상품판매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장기화된 불황으로 실속을 따지는 가치소비가 확산되면서, 기능에 문제가 없고 좀 더 저렴한 리퍼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퍼(리퍼브·refurbished) 상품은 고객이 단순변심으로 반품한 것이나 미세한 흠이 있어 팔지 못한 물건을 손질해 신상품보다 싸게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G마켓, 옥션 등 종합 온라인 몰을 비롯해 SSG닷컴, 롯데아이몰 등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리퍼 상품 카테고리를 활성화시키면서 중고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유통은 오프라인 대비 상대적으로 거래가 간편한 온라인 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거에도 중고나라 카페 등을 통해 중고 거래가 이뤄져왔지만, 온라인 마켓의 단점을 악용한 사기 행각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사이트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신세계 SSG닷컴은 작년 3분기까지 리퍼 상품 구매 고객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73% 증가했다.
인기 카테고리는 가전제품, 자전거 등 운동기구, 의료기기 순으로 꼽혔다.
최근에는 의류, 명품까지 중고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짐에따라 추가로 패션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기획전을 운영해 결과에 따라 고정 코너로 만들 계획이다.
G마켓도 명품 리퍼 제품의 매출이 크게 커졌다. 지난해 중고 명품의류와 잡화 판매액은 전년대비 157% 신장했다. 명품 슈즈는 123%, 명품시계와 쥬얼리는 60% 증가했다.
명품을 잘 아는 젊은 층이 주고객이다. 명품을 소유하고 싶지만, 본인의 수입 수준을 고려해 새것 같은 중고 제품을 찾고 있는 것.
리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제조업체들 역시 판매 판로가 커지는 호재를 맞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롯데아이몰에 ‘창고털이’ 코너를 개설하고 방송이 종료된 상품이나 반품, 리퍼, 전시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기회를 넓혀줄 뿐 아니라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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