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미국 직진출 7년차, 시행착오 끝 '재도약'

2017-03-10 00:00 조회수 아이콘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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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코리아(지사장 김진형)의 「폴로」 가 재도약 날개를 편다. 지난 2011년 미국 본사가 직진출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은 
「폴로」 는 시행착오 끝에 안정화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아시아 지사장이 교체되면서 국내 시장 환경에 좀 더 맞출 수 있게 됐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출고 권한을 확보한 것이다. 기존에는 아시아 컨트롤타워인 홍콩에서만 상품을 바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추가 물량 오더나 델리버리를 국내 일정에 맞추기 어려웠다. 

오직 홍콩에서 정해진 스케줄로 움직였던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국내 소비자 반응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거나 물량을 결정하고, 리오더도 가능하게 됐다.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을 해결한 한국 「폴로」는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다.  

출고 권한 확보, 델리버리 등 문제점 단번에 해결

올 봄부터 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직접 상품출고권을 가지면서 직진출 브랜드의 한계라고 여겼던 델리버리, 리피트 오더, 매장간 이동 등의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한다. 물론 이 또한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 본사에서 아시아 국가의 특성을 인정하고 매출을 더 일으키게끔 지원해 준다는 부분은 크게 달라진 점이다. 

글로벌 「폴로」 전체로 봤을 때 아시아 시장은 15% 비중으로 미비하지만 아시아 중에서 한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절대적이다. 출고권에 대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재차 요구했던 부분이 이뤄진 것이라 이를 통해 아시아국의 파워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폴로」 남성복의 매출은 2000억원대 규모로 매출 외형은 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용은 좋아졌다. 과거에 50%까지 진행한 시즌오프를 30%에서 종료했으며 아울렛 매출 비중이 현재 33% 정도에서 제한하고 있다. 앞으로 아울렛 매출은 30% 이내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렛 비중은 30% 이내로, 세일은 30% 오프로 축소

「폴로」는 미국 직진출 시점에 커머셜한 블루라벨은 줄이고 럭스 라인인 블랙라벨, 퍼플라벨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TD 캐주얼로 고착된 「폴로」가 과연 「랄프로렌컬렉션」을 갖고 럭셔리마켓에 정착할 수 있을까 유통가의 의견이 분분했다. 결론은 럭스 존에서는 경쟁력을 갖기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폴로」는 서울 강남 도산공원앞 플래그십스토어를 제외하고 하이엔드 상품군을 모두 철수한 상태다. 미국 본사에서도 기존의 각 라벨별로 구분짓던 상품군을 이제 「폴로」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라인을 심플하게 정리하고 「폴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에 무게를 둔 전략이다. 

국내 「폴로」도 코어 상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피케티셔츠부터 캐주얼 셔츠류, 면바지 등의 기본물은 유지하는 가운데 재킷 등 우븐류를 강화한다. 겨울 아우터도 국내 브랜드보다 약했던 점을 보완한다. 「폴로」 재킷류는 유럽생산으로 이뤄지는데도 불구하고 40만~60만원선으로 국내 브랜드와 경쟁할 만하다. 이 같은 아우터 단품 라인을 통해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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