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주의 전시 유치 줄이고 다변화 절실
인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 참가
전년비 3.3% 증가한 9230만불 계약 성사
중국발 사드 영향 때문이었을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 것일까?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프리뷰 인 대구)’ 전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PID에서 만난 참가업체와 방문 기업 관계자들도 “중국 업체들 참가가 줄어드니 전시장이 횅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터키, 두바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바이어들이 중국인들의 빈자리를 메웠다. 중국 바이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국가로의 판매처 확대 및 다변화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지난해 PID에는 25개국 1,786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국가․지역별로는 중국 57%, 일본 7.6%, 이외 아시아 15.6% / 유럽/북미 유럽 10%, 북미 1.7% / 중동/아프리카 7.6%, 기타 0.5% 순이다. 중국 바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시에 사드와 같은 대외적인 변수에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면 올해에는 총 9개국 96개의 해외업체들이 PID를 찾았다.
전년과 비교해 해외참가업체 수는 47개사가 늘어났지만 참가국가의 수는 2개 국가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3) △인도(32) △대만(14) △태국(2) △베트남(1) △스리랑카(1) △이탈리아(3) △영국(1) △태국(1)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대만 업체들의 비중이 전체의 59.4%를 차지할 만큼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해외관의 절반은 중국 기업들이 메운다는 이야기가 빈말은 아니다.
이 같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PID 뿐 아니라 여타 전시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를 뒤집어 보면 국내 기업들의 중국산 원부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도 있다.
이미 양국 간 섬유가공기술의 격차는 ‘종이 한 장’ 차이의 수준에 이르렀고, 일부 품목은 역전됐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가격 대비 가성비 측면에서 중국산은 매력적이다. 따라서 국내 전시회를 좌지우지하는 중국 업체와 바이어들의 위상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고,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중국 이외 다양한 해외 업체의 발굴과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의 부상은 주목할 만하다. 인도는 지난해 4개 기업에서 올해에는 32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인도는 2012년부터 PID에 인도관을 구성해 처음 참가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참가와 함께 올해에는 인도 섬유부 산하의 인도면직물수출진흥협회인 텍스프로실(TEXPROCIL) 주관으로 32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인도관을 꾸려 참가했다. 인도의 섬유기업과 어패럴 기업 등의 관계자들도 PID를 찾았다. 한국의 화섬, 기능성 섬유와 어패럴에 대한 인도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PID의 참가기업들은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총 27개국, 1,815명이의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했고, 약 2억2700만달러(전년대비 6.3% 증가)의 상담성과와 약 9,230만달러의 계약성과(전년대비 3.3% 증가)를 기록했다.
‘융복합 FALSE TWIST를 응용한 번 아웃 직물, 온도변화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카멜레온 소재, 세라믹 기능소재, 알레르기 방지 초극세사, 세계 최초 후염(직조 후 염색) 편직용 폴리필렌 방적사, 세탁할수록 항균기능이 강화되는 일라이트 섬유 등 다양한 신소재와 신제품들이 대거 선보여지며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의류용 분야에서는 고감성 고기능성 신소재를 사용한 의류소재를, 산업용 섬유 분야에서는 탄소섬유, 슈퍼섬유, 산업용 안전용품, 내마모성 강화반사실, 전도성섬유, 냉감, 발열소재, 황사 및 미세먼지 보호소재 등 산업용 융합 복합소재와 인체 및 환경 친화용 섬유제품 등 미래섬유들이 대거 출품됐다.
지역 섬유패션 브랜드의 육성과 홍보를 위해 특별관으로 설치된 ‘특화소재&브랜드관’은 43개사의 특화기능과 특허소재, 브랜드 제품(라이플스타일, 스포츠/아웃도어, 홈텍스타일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와 함께 PID과 공동 개최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대구패션페어 바잉쇼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와 최신 섬유기술 및 트렌드, 동향 등의 최선 정보를 앞세운 글로벌섬유비전포럼도 PID의 성공을 이끌었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