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 정부가 중국 소비자의 날인 15일 이후 본격적으로 자국민의 한국 여행을 제한하고 나서면서 명동, 제주 등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인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로 인해 명동 거리의 패션 매장과 롯데 본점 및 면세점은 대중국인 매출의 급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명동 거리는 주말이 시작하는 금요일 낮 시간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 매장에는 손님이 수가 확연하게 감소했고 이로 인한 매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매장들은 중국어 호객 행위가 아닌 일본어 등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롯데 본점과 롯데 면세점 역시 화장품 매장과 모자 매장에 드문드문 관광객이 있을 뿐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패션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인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보이런던’은 롯데 본점, 명동점 1, 2호점 등 명동에만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15~17일 3일 간의 매출이 평소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MLB’ 롯데 본점 매장도 평소에는 모자를 구매하기 위해 중국 관광객이 밀집되어 있으나 지난 주말에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명동, 롯데 본점 의류 매장 관계자들은 줄어든 중국인을 대신해 유럽권 국가와 일본인, 대만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유커에 의한 매출 수준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제부터라는 것. 15일 이후 중국 관광객의 수가 급감한 만큼 이러한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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