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웨어 시장 ‘아디다스의 파상 공세 시작됐다’

2017-03-20 00:00 조회수 아이콘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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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 모델 도입, 생산 리드 타임 2개월로 단축

언더아머·나이키의 라이프스타일 영역 침투 전략 
  
나이키에 이은 세계 2위 스포츠웨어 메이커 독일 아디다스의 미국 시장에 대한 파상 공세가 보통이 아니다. 

아디다스는 지난 한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나 10%를 넘어서며 라이벌 언더 아머, 나이키 영토를 적잖게 먹어 삼켰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는 입장.

미국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은 이제부터라며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새로 취임한 카스퍼 로스테드(Kasper Rorsted·사진) CEO는 사업 설명회를 통해 “미국은 세계 스포츠웨어 시장의 3분의 1을 점하고 있는데 아디다스가 유독 미국에서는 나이키에 밀려왔다” 며 미국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나이키를 겨냥한 총력전을 다짐했다. 
  
아디다스의 미국시장 집중 공략 전략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스포츠웨어 마케팅에 자라, H&M과 같은 패스트 패션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것. 지금까지 통상 12~18개월 걸리던 생산 리드 타임을 2개월로 단축하는 것이다. 2017 가을/겨울 시즌 중 의류, 신발 등 주력 제품의 80%에 적용된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애틀랜타에 건설 중인 74,000평방 피트 규모의 ‘스피드 팩토리’에서 연내 5만 켤레, 가까운 장래에 50만 켤레의 스니커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신 모델의 트렌디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철저히 현지화 시켜 고객과 밀착 거리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럽과도 차별화시킨 미국 스타일의 최신 모드로 승부를 짓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퍼포먼스(performance)제품보다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아이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04억 달러. 이중 퍼포먼스 웨어 증가율이 13%에 머문 것에 비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은 45%나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언더아머를 따돌리고 나이키 추격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아이템도 라이프스타일 제품이었다. 

복고풍의 스니커즈 수퍼스타와 스탄 스미스, 키니예 웨스트의 이지 콜렉션 등은 물건이 없어서 못팔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에 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겠다는 의욕이다. 

아디다스는 오는 2020년까지의 중기경영 목표도 함께 발표했다. 

매출 증가율은 종전 높은 한 자리 수에서 10-12%로 상향 조정, 지난해 204억 달러 실적에서 250억-270억 달러로, 순익 증가율도 종전 15%에서 20-22%로 상향조정했다. 온라인 판매도 지난해 10억 달러 실적에서 목표년도에는 42억 달러로 늘려잡았다. 

금년 목표는 매출을 11-13% 늘리고 순익은 20% 증가한 12억 2,000만 달러 달성하는 것이다. 

경쟁사 나이키는 오는 2020년 매출 목표가 500억 달러, 온라인 판매는 70억 달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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