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오렌지 등 화사한 컬러의 향연
봄 남성복 시장에 화사한 컬러가 유난히 눈에 띈다.
핑크와 로즈쿼츠, 그린, 레드 등 파스텔 컬러가 상품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이미 해외 컬렉션에서도 남성복의 핑크 컬러 활용이 제안된 바 있다.
삼성물산의 신사복 ‘갤럭시’는 이번 시즌 리조트 룩의 영향을 받아 키 컬러인 블루와 라이트 그레이, 화이트 컬러 믹스로 뉴 클래식 감성의 품을 출시했다.
‘빨질레리’는 다크 오렌지, 레드, 그린은 물론 마른 식물에서 볼 수 있는 건조한 옐로우, 그리니시 브라운 컬러를 다양한 상품에 적용했다.
특히 붉은 계열의 스웨이드 블루종과 피코크 그린 컬러의 트러커 스타일의 재킷을 출시해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를 자극하고 있다.
이현정 갤럭시 디자인실장은 “여성보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늘면서 ‘므네상스(Menaissance; Men+Renaissance)’소비자가 주목 받고 있다”며 “컬러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과감하고 인상적인 컬러를 선택하려는 소비자 행동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남성복 ‘커스텀멜로우’와 ‘에피그램’에 핑크 컬러의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있다.
‘커스텀멜로우’는 핑크 등 파스텔 컬러를 활용한 상품을 지난 화이트데이 기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도 핑크색 점퍼와 이너류 등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판매를 시작한 ‘에프그램’의 핑크톤 스웻셔츠도 이 달 현재 일부 사이즈가 품절된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일부터 주문이 밀려 순차 배송에 들어간 상태다.
LF의 컨템포러리 남성복 ‘질스튜어트뉴욕’도 이번 시즌 아이보리, 민트, 핑크 컬러의 제품 비중을 전 품목군(팬츠, 재킷, 셔츠, 니트 등)에 걸쳐 전년대비 40% 가량 늘려 기획했다.
전략적으로 내놓은 핑크색 니트의 경우에는 지난 1월말 출시 이후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달 기준 판매율이 이미 6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다.
민트색 재킷도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50%를 상회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에스트로’도 이번 시즌 프리미엄 라인 ‘알베로 라인’의 출시 물량을 전년 대비 10% 가량 늘렸다. ‘알베로 라인’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수입한 고급 원단을 사용하고 그린, 오렌지, 와인 컬러 등 기존 여성복이 주로 사용해 온 화사한 컬러와 두꺼운 프린트, 실험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신원의 남성복 ‘반하트 디 알바자’도 파스텔 컬러를 활용한 외투 등을 환절기 대표 상품으로 꺼냈고 신세계톰보이의‘ 코모도’도 핑크색 셔츠와 점퍼, 반바지 등 총 9개의 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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