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인디텍스, 28조 매출에 순이익 3조

2017-04-04 00:00 조회수 아이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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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실적 발표 중인 인디텍스 CEO 파블로 이슬라>


보유한 패션업계 세계 1위 기업, 스페인 인디텍스그룹(CEO 파블로 이슬라)의 2016년 실적(2016년 2월 1일 ~ 2017년 1월 31일 기준)이 공표됐다. 예상된 바와 같이 또 한번의 기록을 갱신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233억 1100만유로(약 28조원), 순이익 31억 5700만유로(약 3조 9000억원)를 돌파해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0%, 12% 성장하며 2016년 회계년도를 마감했다. 이번 성장률은 전년 성장률과 비교해봐도 더 높은 수치다.
 
<표: 한 눈에 보는 인디텍스 2016년 실적>


인디텍스그룹은 지난 한해 동안 9596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는데 이중 약 25%는 스페인에서 발생했고 덕분에 지난해 그룹의 글로벌 종업원 수는 총 16만 2450명으로 집계됐다.

9596개 일자리 창출, 법인세 스페인 세금의 2% 차지

스페인에 본사를 둔 인디텍스그룹이 승승장구함에 따라 스페인도 그 열매를 맛보게 됐다. 인디텍스는 작년 한해에만 16억 1600만유로(약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세금으로 지급했다. 지난 5년 간 인디텍스그룹이 법인세로 스페인에 낸 돈은 약 20억 유로(약 2조 5000억원)으로 스페인 전체 세금의 2%가 넘는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그룹의 상승세에 따라 인디텍스그룹의 스페인 내 협력업체 역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약 7500여개에 달하는 스페인 내 협력업체가 인디텍스를 통해 거두어 들인 수입은 46억 2900만유로(약 5조 7000억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약 5억유로(약 6000억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인디텍스그룹과 간적접으로 연관된 정규 일자리가 2016년에만 약 5만개 이상 창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내 협력업체는 대부분 패션 관련업계이기는 하나 건축, 디자인, 보안, 전기 등 인디텍스그룹의 영업에 필요한 다른 분야도 다수 포함돼 있어 스페인 내 여러 산업이 인디텍스그룹의 영향으로 동반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1조 7000억 투자하며 글로벌 및 온라인시장 강화

지난해 인디텍스그룹이 성장과 글로벌시장 강화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4억 3200만유로(약 1조 7000억원)로 뉴질랜드, 베트남, 파라과이, 아루바 및 니카라과 등 신규시장 5개국을 비롯해 총 56개국에 279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대륙별로 보자면 유럽에 102개, 미대륙에 61개, 아시아 및 기타지역에 116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인디텍스그룹의 글로벌 영업매장 수는 93개국 7292개에 이르게 됐다. 온라인 매장 확대도 계속 이어져 작년 한해는 터키를 비롯해 유럽내 모든 국가에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난 3월 1일을 기점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도 온라인 매장을 론칭해 전체 43개국에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최근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투자 확대도 잊지 않았다. 인디텍스그룹의 ‘Green to Pack’프로젝트를 통해 물품 배송에 사용하는 상자를 5번까지 재사용하고 있으며, 이렇게 사용한 상자는 또다시 재활용해 온라인 판매 제품의 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93개국 7292개 매장 운영, 43개국에 온라인 서비스

실제로 「자라」 온라인 매장에서 배송되는 제품상자는 100% 재활용상자이며 이 중 56%는 인디텍스그룹에서 사용했던 박스를 재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대비 연간 2만 2천 그루의 나무가 보호되며 1천 68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다고 그룹은 발표했다.  

또 지난해는 인디텍스그룹의 브랜드별 판매 마케팅 전략도 주목받았다. 「자라」의 경우 롤링스톤즈의 ‘블루앤론섬’ 새 앨범 출시를 기념해 롤링스톤즈 특별 컬렉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친환경원단 연구를 위한 캠페인 ‘Join Life’도 많은 지지를 얻은 바 있다. 「풀앤베어」는 스페인 출신의 모터사이클 그랑프리 월드챔피언 마크 마르케즈가 참여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마시모두티」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라클란 베일리 등이 참여한 컬렉션을 론칭했다. 

「버쉬카」의 경우 매장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으로 판매 촉진을 이끌어 냈다. ‘백스테이지’라는 컨셉 아래 고객이 마치 라이브 콘서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즐기며 쇼핑할 수 있도록 음악과 인테리어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오이쇼」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페인 리듬체조 선수들을 모티브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우테르퀘」는 작년 한해에도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마드리드 갤러리 위켄드와 협력했다. 

패키지 재활용으로 친환경 기업 이미지 변신 추구

비록 2016년에 론칭된 것은 아니지만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경우 올해 2월 처음으로 남성복 라인 ‘스트라디바리우스 맨’을 출시해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올해 남성 고객층 집중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홈&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자라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스메틱 제품 론칭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작년 처음으로 여성 및 남성 향수 라인과 세탁용품을 출시했으며 이 상품들의 판매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16년 실적발표에는 2017년 첫 영업실적도 발표됐는데 2017년 2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의 매출이 벌써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올해의 출발도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그룹은 올 한해 동안 15억 유로(약 1조 8000억 원)을 신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고객만족과 로지스틱 시스템 개선 및 친환경 프로젝트 확대 등 광범위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몇 해간 집중해 오던 글로벌 매장 확대도 비슷한 리듬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근접한 거리에 위치한 중소매장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대형매장 오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재 일본 나고야, 카타르 두바이, 인도 뭄바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상징성이 큰 대형매장 오픈을 준비 중에 있으며 프랑스 파리 및 영국 런던 매장도 리모델링 후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매장 확대도 계속해 「자라」의 경우 빠른 시일 내 태국과 베트남에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인도에서도 온라인으로 「자라」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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