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라이징 경향 반영
남성복 시장에 셋업슈트가 인기다.
지난해부터 상승 조심을 보이더니 생산량을 확대한 만큼 판매량도 상승하고 있다.
셋업슈트는 일반적인 포멀 슈트와 달리 재킷과 팬츠를 각각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착장 시 포멀 슈트로 표현하기 힘든 믹스매치가 용이할 뿐 아니라 재킷과 팬츠에 클래식한 실루엣을 유지하기 위한 부자재를 간소화해 캐주얼한 연출이 가능하다. 소비자들 사이에 포멀 슈트보다 각광 받는 이유다.
따라서 시즌 초반 환절기 기간 트렌치코트가 비교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시기가 짧아 업계가 대체 품목에 대한 갈증이 컸던 만큼 셋업슈트에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업체들 가운데 셋업슈트가 올해 시장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상품 군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진 지오지아 상품 기획 팀장은“이미 지난해부터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셋업슈트가 등장하면서 춘하시즌 가장 판매율이 좋았던 품목으로 떠올랐고 올해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관련 상품의 생산량을 확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주요 남성복 업체들은 포멀 슈트의 생산량을 줄인 가운데 셋업슈트는 늘린 것으로 조사 됐고 판매율도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번시즌 남성복 ‘로가디스’의 ‘비즈셋업’(셋업슈트 라인 명칭)을 전년대비 크게 늘린 7천착(재킷 기준)을 생산했다.
판매율도 환절기 시즌 트렌치코트 판매에 이어 이달 현재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성통상도 올해 백화점 유통 남성복 ‘앤드지바이지오지아’와 가두점 기반의 ‘지오지아’의 셋업슈트 물량을 크게 늘렸다.
‘앤드지바이지오지아’는 봄·여름 시즌을 각각 나눠 총 1만1천착을 ‘지오지아’는 7천착을 출고한다.
봄 상품으로 3천장을 출시한 ‘앤드지바이지오지아’는 판매율은 이미 50%를 넘어섰고 여름용 상품 8천장을 조기 출고할 계획이다.
‘지오지아’도 이미 봄 상품 판매율은 50%에 도달 했고 시즌 마감 기준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원도 관련 상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지이크파렌하이트’가 전년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1만1천착으로 울과 리넨 등 소재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곽영석 지이크파렌하이트 상품기획 팀장은 “셋업슈트가 오히려 시즌 초반 트렌치코트보다 더 판매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며“슈트에 대한 판매 부담을 느꼈던 매장에서도 캐주얼 판매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봄보다 여름시즌에 기대를 거는 곳도 있다. 여름철 비즈니스캐주얼의 대표 상품으로 셋업슈트가 부상한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한 벌 구매 고객도 증가 했지만 재킷과 팬츠를 각각 구매하는 성향도 두드러져 여름철 하의는 반바지를 기획해 올해 변화를 주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남성복 ‘코모도스퀘어’의 셋업슈트를 올해 총 3천착을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봄보다 여름철 상품을 늘렸다. 그 중 상당수가 재킷과 반바지로 상품을 구성했고 원단의 두께감도 얇게 만들었다.
SG세계물산도 남성복 ‘바쏘옴므’의 총 1만3천착의 셋업슈트를 출시하고 그 중 여름철 상품을 60%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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