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매장, 컨셉스토어로 진화한다

2017-04-06 00:00 조회수 아이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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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머무는 공간으로 차별화

엄마와 아이가 한 공간에서 쇼핑과 놀이를 즐기는 패션 매장, 이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제로투세븐, 어린이가천재, 야나기 등 유아동복 업체들이 최근 온 가족의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매장의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종전 유통 트렌드를 반영하여 단순히 2~3개 브랜드를 복합 구성했던 매장과는 확실하게 달라진 형태로 숍 자체의 브랜딩을 강화한 컨셉스토어로 거듭나고 있다.

매장에 의류뿐 아니라 놀이시설과 F&B를 접목하거나 실제 구매자인 엄마들의 니즈에 부합한 가구·소품까지 구성하는 등 숍 모델은 다양하다.

제로투세븐은 상권별 숍 모델을 구분해 운영 체계를 세분화했다. 가족 단위 고객의 집객력이 높은 쇼핑몰과 아울렛에는 알로앤루·알퐁송·포래즈 등 자사 유아동복과 궁중비책· 토미티피 등 용품까지 갖췄고 각 점포에 부합한 컨셉을 설정했다. 

‘제로투세븐 해피니스’ 1호점인 롯데 은평몰점은 어린이 감성 놀이터를 컨셉으로 엄마가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이 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볼풀 플레이존 등 놀이시설을 겸비했다. 롯데아울렛 부여점은 모기업인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카페를 결합시켜 실제로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과거 성인복 브랜드도 많이 시도했던 F&B 콘텐츠는 매출이 좋지 않아 접는 사례가 다반수였다. 유아동 업계 역시 F&B 전개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나, 논스톱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투자 해볼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짙어졌다.

야나기의 ‘엔플러스 라이프스타일숍’ 롯데마트 잠실점은 카페 매출이 여름 시즌에 월 700~800만원이다. 월평균 매출이 9천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크지 않지만, 꾸준하고 무엇보다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다.

어린이가천재는 상반기 내 신당동 본사에 ‘클랜씨카페’를 오픈한다. F&B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을 기용했으며, ‘클랜씨’ 만의 식음료 콘텐츠를 고안중이다.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각 콘텐츠의 전문적인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첫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하고, 향후 대리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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