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비트윈 아우터’ 뜬다
올 봄 여성복 업계는 중가에서 고가, 영캐주얼에서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비트윈 아이템’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트윈 아이템(between item)’이란 점퍼와 재킷, 트렌치 코트와 니트, 혹은 블라우스와 재킷 등을 결합 또는 변형시킨 스타일을 말한다.
이와 함께 블라우스와 원피스 등 기존 인너 제품으로 인식되어 온 아이템들이 아우터화되는 경향도 함께 일컫는다.
이같은 현상은 기후 변화에 따른 계절감의 상실과 함께 트렌드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고가 아우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지고 착장 싸이클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
하상옥 에프앤에프 상무는 “작년 9~10월에는 니트 아우터 가디건, 10~11월에는 저지류나 니트류를 라이너로 활용한 변형된 코트 혹은 점퍼류가 많이 팔렸다”며 “이는 이미 ‘씨케이’나, ‘디케이엔와이’ 등 앞서가는 컨템포러리 군에서 보여지는 경향이기도 한데 올해 이러한 아이템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 겨울 시즌 코트류의 매기가 실종됐던 것처럼 봄 시즌 러닝 아이템으로 인식되어 온 재킷이나 트렌치 코트 등 기존 아우터의 판매도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송영탁 롯데 본점 여성팀장은 “트렌드 속도가 빨라지면서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코트라도 이듬해에 다시 입기는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 충성도가 매우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백화점 수입 브릿지 존을 보더라도 기존 스타일의 코트나 재킷류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국내 브랜드들 역시 블라우스나 원피스, 셔츠 등 아우터를 대체할 수 있는 변형되고 업그레이드된 인너류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아우터용 니트 가디건 등을 다양하게 출시, 겨울 시즌 고신장세를 유지했던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는 올 봄에도 이같은 영업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1~2월에는 재킷과 코트를 결합, 변형시킨 아이템과 정통 트렌치 코트와 점퍼를 변형시킨 아우터 및 비트윈 아우터 가디건을 메인으로 출시한다.
또 4~5월에는 아우터용으로 착장이 가능한 변형된 스타일의 블라우스와 셔츠, 원피스 등을 대량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섬의 ‘시스템’은 지난 겨울 코트 스타일로 얇게 변형된 저지류 점퍼와 원피스형 점퍼를 출시, 대박을 터뜨렸다.
12월 후반부터 이미 변형된 아우터 이외에 원피스와 블라우스 등을 대량으로 출시하고 있다.
원피스는 늦겨울 인너 착장이 가능하고 봄 시즌에는 아우터로까지 착장이 가능하도록 변형된 디자인으로 판매 및 착장 시즌을 오래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어패럴뉴스 2008.1.8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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