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 벗어나 트레블·스포츠 비중 늘어
아웃도어 업계가 하반기 핵심 가두 상권 진출을 모색한다.
기존 아웃도어는 어덜트 고객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특성상, 외곽 및 나들목, 부도심 상권을 집중 공략해 왔다.
하지만 등산복 판매가 시들해지면서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레블, 스포츠 어번 등으로 제품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30~40대를 공략하는 리프레쉬 전략을 추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유통 구조의 변화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전 매장을 핵심 상권으로 재편하기 보다는 광역 상권 중 일부 안테나숍을 가져가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 업계 한 임원은 “올 상반기까지는 상품 안정에 주안점을 둔다. 제품이 젊어졌는데 기존 가두 유통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핵심 상권 진입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화승의 ‘머렐’은 이번 시즌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크게 확대하면서 핵심 상권 대리점 오픈을 추진한다.
올해 안테나 숍 개념으로 지방권 거점 도시에 3~4개 매장을 구축하고 추이를 지켜 본 후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LF의 ‘라푸마’도 올해 트레블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리뉴얼을 단행하며 유통 구조의 변화를 모색 중이다.
‘라푸마’는 최근까지도 내부적으로 ‘매장 상권을 바꾸자’라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일단 효율화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 이후 유통망에 변화를 준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특히 내년부터 대대적인 유통망 확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최근 재 입성한 ‘명동점’ 오픈을 계기로 도심권 및 차별화 매장 오픈에 나서기로 했다.
‘노스페이스’는 ‘화이트라벨’을 통해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스포츠를 가미한 컨셉으로 제품이 전면 개편되면서 유통 변화를 모색 중이다.
네파의 ‘네파’는 상반기 핵심 상권 출점 계획은 없으나 제품이 안정화되는 시점에서 플래그십 숍과 같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매장 개설을 준비중이다.
또 다른 업체 한 관계자는 “핵심상권 진출을 위해서는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현 시장 상황에서는 구조적 문제가 많다. 다만 제품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과도기 시점에서 이를 알리는 데는 유통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적인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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