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작된 고급 골프웨어, 한국 이어 중국으로~

2017-05-19 00:00 조회수 아이콘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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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일본 버블붕괴 이후 중저가 가성비로 이행
중국 골프인구 급증 … 파고 들 틈새 커졌다 
  
저성장 기조의 내수 시장에 확장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미 수많은 패션 기업이 해외 사업을 벌이고 있고 골프웨어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골프웨어가 하나의 조닝으로 뚜렷이 구분되어져 있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그렇다면 해외 시장 공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미국과 유럽 등은 골프가 말 그대로 스포츠다. 라운딩을 즐기는 골프 인구들은 굳이 고기능성 제품을 찾지 않는다. 골프는 원래 격렬한 플레이의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장에서는 ‘라코스테’, ‘폴로스포츠’ 등 의 라운드넥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골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골프웨어라는 복종 혹은 시장 자체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소위 말해 더 이상 골프가 ‘핫’한 스포츠가 아니다. 

그런데 일본과 한국에서만 유독 골프웨어가 하이엔드 시장으로 커졌다. 고급 접대 문화로,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발달해 온 탓이다. 

하지만 현재의 일본 시장은 국내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버블 붕괴 후, 급속도로 골프 산업이 하향세를 타기 시작해 전성기인 95년을 전후해 골프 참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30~50대 남성 골퍼들의 하락 폭이 컸다. 접대 골프 등이 줄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지만, 이보다 골프 자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없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에서도 수많은 골프웨어 브랜드가 자취를 감췄고 그나마 ‘파리게이츠’, ‘캘러웨이’ 등 일부가 선전하고 있다. 반면 저가 골프웨어 시장은 커졌다. 

중·저가 스포츠 전문 유통 체인점인 빅토리아샵과 쯔루야샵이 각각 관동지역, 관서지역에 크게 형성돼 있다.‘ 타이틀리스트’재 팬 역시 중·저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이엔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국내‘ 타이틀리스트’와 상반된 모습이다. 
  
그렇다면 국내 업체가 주목도를 높여야 하는 시장은 어디일까. 바로 글로벌 시장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중국이다. 

지난 10년 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온 중국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커지는 中 골프웨어 시장 ‘무주공산’ 
  
중국은 국민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레저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의 중국은 국내 시장의 15년 전과 유사한 구조로 스키, 골프 등 국위 종목 위주로 팀 스포츠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중국 골프 역시 국내와 유사하게 사교문화의 하나로 시작됐지만,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있어 운동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더 크다. 

중국 당국이 각종 대회 유치와 유망주 발굴에 힘을 쓰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중국 골프 선수 펑샨샨이 동메달을 따면서 내수 시장에서 골퍼 양성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오히려 골프 인구수가 골프장에 비해 많은 편이다. 

중국골프협회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 전역 골프장은 약 800개이고, 2020년에는 1000개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84년 처음 골프장 개장 이후 1990년 20개, 1997년 100개, 2004년에 176개, 2007년 200개, 2009년 400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현 골프인구는 8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0.5% 이내이다. 2020년에는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스크린골프 시장도 커지고 있다. 골프장 건설에 제약이 많은 탓에, 현재 골프장 개수로는 증가하고 있는 골프 인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크린골프장은 연해 대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 인구의 소득 수준은 1만5천불에서 1만8천불 수준으로, 골프를 즐기는 중산층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중국 시장에서 내놓을만한 내셔널 골프웨어는‘ 빅 루펑’뿐 이다. ‘빅 루펑’은 10여 년 전, 당시 앞서 있던 한국 패션 업계 인력들을 고용해 런칭한 브랜드이다. 초창기 100~200억원대의 외형이 현재 1500억원대로 성장해 있다. 

‘빅 루펑’의 판매가는 티셔츠 기준 15만원대. 한국물가가 중국보다 3배 가량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가격이다.

스포츠 시장 역시 ‘안타’ 등 내셔널 브랜드 2~3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 2~3개가 장악하고 있는 정도로, 신규 사업의 진입 틈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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