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가두상권 진출 붐
여성복 업체들이 유통의 중심이 돼 왔던 백화점을 벗어나 가두상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백화점, 아울렛에서 최대 호황을 누렸던 중가 캐릭터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한 여성복 업체들이 최근 가두상권에 직영점 또는 대리점을 속속 개설 볼륨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런칭 2년차 미만의 신규 영캐주얼, 영캐릭터, 캐릭터 브랜드들 역시 가두점을 핵심 유통으로 정하고 대리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매장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대리점 개설 조건이 매장 규모 20~30평, 현금 담보와 인테리어 비용 억대 이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형 대리점주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봄 중가 캐릭터 ‘에스쏠레지아’를 런칭한 신신물산은 현재 운영 중인 35개 매장에 더해 올해 20여개 대리점을 추가할 예정이며, 인동에프엔은 백화점 커리어 브랜드로 영업해 왔던 ‘쉬즈미스’를 중가 캐릭터로 전환 대리점 유통을 확대한다.
또 동의인터내셔널은 현재 백화점과 대리점, 총 23개인 영캐릭터 ‘페이지플린’의 매장을 연말까지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고 커리어 업계 빅3 중 하나인 바바패션도 가두상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중가 캐릭터 런칭을 준비 중이다.
메가마트와 연승어패럴도 올 봄 런칭한 영캐주얼 ‘티바이트렌드뷰’와 ‘탑걸바이지지피엑스’로 각각 전국적인 가두 체인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올 봄 여성복 시장에 뛰어 든 엑스타코리아의 캐릭터 ‘라플레르’, 스타일온TV의 캐릭터 ‘유네비’도 대리점 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리점 운영이 백화점 영업에 비해 효율이 높고 탈 백화점으로 절감한 유통 비용을 상품 개발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소비자와 업체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가두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엑스타코리아 김정보 본부장은 “외환위기 이후 가두상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성복 브랜드는 가격 소구형이 대부분”이라며 “현재는 백화점에 대응한 가격정책으로 일시적인 매출 신장에 힘입은 중가 브랜드들이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의 거품이 빠지고 품질이 뒷받침된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가두상권 진출 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 업체의 경우 부동산 담보나 물품 보증금을 대리점주에게 선입금 받아 급전을 조달하는 경우도 있고, 사전에 기획한 이상으로 유통을 확대해 매장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도 “신규 브랜드의 경우 마케팅력이 약해 판촉 지원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아 점주와 마찰을 빚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어패럴뉴스 2008.1.11 www.apparelnews.co.kr
이전글
![]() |
유통 업체 올해 키워드는 공격경영 |
|---|---|
다음글
![]() |
中 젊은이 80%가 유행 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