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의류업체 ‘선방’…고른 신장세 주목

2017-05-26 00:00 조회수 아이콘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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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5곳,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

5월 2주간 섬유패션 상장사들이 일제히 1분기 실적보고서를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의류업체들의 고른 신장세다. 실적이 부진한 브랜드 정리 및 신규 브랜드, 매장 출점 등의 외형 확대가 주효했다.
 
1분기 실적보고서을 분석한 결과, 49개 상장사 중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9개 상장사 중 6곳이 의류, 속옷, 모피 등 의류업체다. ▲코웰패션(17.24%) ▲조광피혁(14.54%) ▲F&F(13.07%) ▲경방(12.89%) ▲코데즈컴바인(12.63%) ▲진도(12.50%) ▲BYC(11.70%) ▲태광실업(11.50%) ▲대농(10.11%) 등 9개 상장사가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 10%만 넘어도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을 거둔 셈이다.
 
업종별로 영업이익률이 각기 다르지만 2015년 기준(한국은행)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1%인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실적이다. 9개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은 코웰패션으로 지난해 말(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2%였다. 
 
또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업체 두 곳이 모두 의류부문에서 나왔다. 
매출에서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곳은 휠라코리아다. 전년동기대비 288.6% 증가한 65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록 매출 규모는 40억원에 불과하지만 매출 증가 폭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30.4% 증가했다. 뒤를 이어 두 번째 증가 폭을 기록한 코데즈컴바인은 비록 매출은 40여억원에 불과하지만 전년동기대비 130.4% 매출이 증가했다.
 
속옷업체의 경우 신영와코루가 유일하게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신장세를 보였다. 신영와코루는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3.2%, 136.7%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패션의류의 경우 휠라코리아, 한섬, F&F, 엠케이트렌드, 코웰패션, 코데즈컴바인 등 6곳이 모두 매출에서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세실업이 인수한 엠케이트렌드의 1분기 매출은 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0.4%, 20.1%로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LF의 매출은 38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05.0%, 167.3% 세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특히 부실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철수, 고정비가 낮은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 기반 한 구조비용 슬림화가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한섬은 전년동기대비 40.8% 증가한 24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4.8%, 29.7%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동기대비 9.7% 매출 신장은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25.5%,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신규법인 폴 푸아래 비용 발생, 하남과 동대구 등 신세계 출점 효과, 계열사인 신세계톰보이 브랜드 리뉴얼 효과 등에서 기인했다. 
 
고무적인 것은 국내 패션부문의 흑자전환이다. 살로몬 적자 제거와 고마진의 코스메틱 사업부 고성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F&F는 전년동기대비 22.7% 매출 신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3%, 2259.0%라는 큰 폭의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저수익 브랜드인 레노마스포츠의 영업중단, 디스커버리 고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전년대비 정상가 판매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섬유패션 상장사 49곳 중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신장세를 보인 곳은 21곳이다. (매출순) 효성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2조87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4.5%, 27.0% 각각 증가했다. 
 
태광산업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7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면방부문에서는 대농과 경방이 고른 실적을 보였다. 특히 대농은 전년동기대비 46.1% 증가한 9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65.5%, 77.5%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경방은 매출에서는 전년동기 수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64.9%, 100.0%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일신방직과 방림은 당기순이익에서 감소세를, SG충방은 영업이익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한세실업, 1Q OEM매출 역성장
엠케이트렌드 실적 선전, 전사 수익 만회
 
한편 국내 빅 의류벤더 중 유일하게 실적을 공개한 한세실업은 1분기 매출액은 3864억6천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1% 감소한 40억7백만원, 당기순이익도 22.7% 감소한 126억55백만원에 그쳤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세실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160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률도 1.04%로 전년동기대비(5.91%)보다 4.87%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자회사를 제외한 OEM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올해 1분기 OEM 부문의 매출액은 824억75백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감소했으며, 당기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적자 규모(55억93백만원)는 전년 같은 기간 수준이다.
 
수익성 둔화는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가중, 수주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인하 압박, 면화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분기 CM, CVC, TC 등 주요 원사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인상 폭이 컸다. 예를 들어 CVC 30S 가격은 kg당 2.75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인상됐다. 그 결과 1분기 OEM 원가율은 전년대비 6.4%포인트 증가했다.
또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반면 OEM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엠케이트렌드(각자대표이사 김동녕․김문환)가 이름값을 했다. 엠케이트렌드 1분기 매출액은 800억81백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39억42백만원)과 당기순이익(36억53백만원)도 30.4%, 20.1%로 각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처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