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몰과 지역 상인 간의 '상생' 이슈가 오래전부터 나왔기 때문에 현대백화점 역시 이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SH공사로부터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의 운신의 폭이 좁기는 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오늘(26일) 오픈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하 현대시티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상생에 관한 이슈를 이렇게 일축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 입점을 결정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현대시티몰을 오픈하기 위해 두 가지 숙제를 풀어야 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골목상권 상인들의 반발, 그리고 지난 2010년에 가든파이브에 먼저 입점한 NC백화점과 브랜드가 중복되고 매출을 나눠가져야 하는 문제다.
매출 따라 임차료 올라가는 상생 구조 첫 실험
이 때문에 지난 2년간 현대시티몰을 둘러싼 잡음도 꾸준히 나왔지만, 이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상생형 쇼핑몰'이라는 구조를 만들었다.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현대시티몰은 가든파이브 중소상인(기존 영업중인 상인과 개별 소유자) 약 250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정부분(수수료)을 임차료 명목으로 이들에게 지급한다. 수수료는 약 4%대에서 시작해, 매출이 올라갈 때 마다 일정 비율로 올라가 중소상인들의 수입이 커지는 구조다. 매출은 오픈 후 1년간 2200억을, 3년 후 300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과는 입점 브랜드가 20% 내외로 겹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앞서 작년 4월 오픈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나 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오픈할 때와는 달리, 간담회 질의응답에서도 차별화된 MD나 콘텐츠 보다는 '상권 활성화'에 더 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집객율을 높이고 문정동 로데오거리 상권 자체를 활성화해 파이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라운지'를 설치하고, 기존 재래시장과 연계한 판촉행사, 문화행사를 여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윌리엄소노마」 「포터리반」 등 국내 첫 매장
현대시티몰은 대형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영업면적 4만8863㎡(약 1만4781평)규모로 자리잡았다.
특징은 국내외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관'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트렌디한 상품으로 채워진 '몰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다. 아울렛관은 라이프동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몰관은 리빙관(지하1층~4층)에 각각 들어선다.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360여 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전무는 "도심형몰 최초로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모았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남성 프리미엄 브랜드,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 등이 모여 있다"고 현대시티몰 MD의 강점을 설명했다.
아울렛관의 패션 MD로는 먼저 「타임」 「마인」 「랑방컬렉션」 「덱케」 등 한섬 브랜드로 구성된 한섬관을 비롯해 「클럽모나코」 「DKNY」 「빈폴 종합관」이 1층에 모여있다. 2층에는 「미샤」 「시슬리」 등과 여성캐주얼, 구두, 란제리가 있고, 그밖에 스포츠·아웃도어(3층), 남성복, 골프(4층)가 자리잡아 총 6층 규모다.
몰관에는 「유니클로」(지하 1층), 「에잇세컨즈」(3층) 등 SPA브랜드가 가장 큰 매장을 차지하고 있다. 또 「스톤헨지」(1층), 「필그림」(1층), 「디디에두보」(1층) 등 액세서리 브랜드까지 총 14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라이프스타일 면에서는 상권 내 30~40대 고객들을 겨냥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소노마의 「포터리반」 「포터리반키즈」 「웨스트엘름」 매장을 나란히 모아 몰관 1층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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