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17 글로벌 2000’ 세계 최고 어패럴 기업 1위 ‘디올’

2017-06-05 00:00 조회수 아이콘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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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이어 2위 ‘나이키’, 3위 ‘인디텍스’

스포츠 웨어 나이키와 패스트 패션 인디텍스의 세찬 도전에도 프랑스 패션그룹 LVMH의 크리스챤 디올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인다. 

포브스는 올해 ‘2017 글로벌 2000’을 발표하면서 이에 포함된 세계 최고의 25개 어패럴 기업을 별도로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어패럴 기업은 크리스챤 디올(2000대 기업 전체 순위 189위), 2위는 미국 스포츠웨어 나이키, 3위는 자라 브랜드로 대표되는 스페인 패스트 패션 인디텍스로 마크됐다. 

명품 패션과 스포츠 웨어, 패스트 패션의 최고 강자가 힘을 겨루는 꼴이다. 

단순히 연간 매출만으로 견주어보면 디올이 437억 달러, 나이키 338억 달러, 인디텍스 257억 달러로 디올은 2위 나이키를 100억달러 가깝게 따돌려놓고 있다. 
  
하지만 디올 매출액은 LVMH그룹 전체 실적으로 보인다. 

LVMH는 지난해 471억 달러에 달했던 전체 매출 중 패션과 가죽제품, 향수·화장품 부문은 225억 달러 수준으로 나이키보다 100억 달러 이상 적고 인디텍스에도 뒤졌다. 

이번 발표 내용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인디텍스의 시가 총액이 1,121억 달러로 어패럴 기업으로는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이다. 매출액의 4.36배, 자산의 5.28배에 달했다. 

디올의 시가 총액이 427억 달러로 매출 437억 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과 눈에 띄게 비교된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인디텍스의 사업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키 시가 총액은 912억 달러로 매출 338억 달러의 약 2.7배에 달했다. 

어패럴 빅 3의 매출액에 대한 이익금 비율은 디올 2.3%, 나이키 12.1%, 인디텍스 13.1%로 비교됐다. 

인디텍스에 이어서는 리테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할인 판매 체인 TJX가 매출 332억 달러로 4위에 끼어들었고 나이키의 라이벌 아디다스는 매출 213억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패스트 패션 H&M과 유니클로의 패스트 리테일링은 프랑스 케어링그룹 6위에 이은 7위와 8위에 머물렀다. 

H&M 매출이 아디다스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순위가 밀린 것은 매출과 순익 증가율이 불투명한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표 의류 브랜드 GAP은 15위로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 보다 크게 밀렸다. 

매출 규모에서 패스트 리테일링 164억 달러, GAP은 155억 달러로 격차가 벌어졌을 뿐더러 시가총액은 패스트 리테일링 318억 달러에 비해 GAP은 96억달러로 약 3대 1의 거리가 생겼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엘 브랜즈는 매출 126억 달러로 12위, 프랑스 명품하우스 에르메스가 13위로 뒤를 이었다. 

에르메스는 비록 순위는 13위지만 매출 58억 달러, 이익금 13억 달러, 시가 총액 503억 달러로 매출 이익율이 31%, 매출에 대한 시가총액은 거의 3배에 달한다. 초우량 기업의 품위가 엿보이는 숫자다. 

이탈리아의 프라다와 영국 버버리는 매출액 39억 달러와 36억 달러로 24, 25위 순위에 턱을 걸쳤다.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톱 25 어패럴 기업에 들어가려면 원화 기준으로 최소 4조원이 넘어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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