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유니클로 등 독립 법인 진출
인도 의류 시장에서 글로벌 리테일러들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인도 시장에서 이미 터를 잡고 있는 SPA 자라와 H&M이 사업확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갭이 독립 법인 체제로 진영을 갖추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일본 유니클로도 그간 얘기됐던 인도 아르빈드와의 합작을 피하고 대신 독립 법인으로 진출,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새 사업년도에 맞춰 새로운 매장을 런칭 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외국 기업의 인도 내 리테일 사업에 대해 단일 브랜드에 한해 100% 투자를 허용하는 대신 생산 원자재의 30% 이상을 인도산으로 사용토록 하는 것 등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미 독립 법인으로 진출해 있는 H&M을 비롯 갭과 유니클로도 인도 내 소싱으로 이미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탈리아의 베네통, 인도시장에서 철수했던 에스프리(Esprit)등이 줄을 이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중이다.
갭의 경우 그간 인도 아르빈드라이프스타일(Arvind Lifestyle)과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인도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판매 상품에 10~15%의 수입 관세를 물어야 했다. 그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 H&M 등에 비해 가격 경쟁에서 불리했다.
하지만 갭도 인도 정부로부터 독립 법인 승인을 얻어 관세를 물지 않게 된 것이다. 이제는 H&M과 경쟁해 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갭은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로 15~20%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니클로는 향후 인도시장 매장수를 점진적으로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인도에 진출해있는 자라는 인도 타타그룹과 합작으로 22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말부터는 온라인 판매도 개시한다. 갭의 아마존과 접전이 예상된다.
H&M은 인도 진출 후 지난 18개월간 매장수를 16개로 늘렸다.
연말까지 4개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 계획은 아직 없다.
대신 향후 2선 도시까지 매장을 진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의류 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670억 달러로 전년 600억 달러에서 1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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