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비행 조종사, 김연아 가방 등 1천여점 선봬
명품 ‘루이비통’의 160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가 한국 최초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일부터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회는 ‘루이비통’ 최초 로고가 반영된 여행가방 첫 광고 카피인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비통’을 주제로 8월27일까지 무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지난 7일 프레스를 대상으로 진행된 프리 오픈 행사에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급거 전시장을 방문, 이목이 집중됐다.
전시장은 1906년 트렁크, 나무, 클래식 트렁크, 부재의 시간, 페인팅 트렁크, 진귀한 트렁크, 뮤직룸,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 등 10가지 파트로 나눠져 총 1천여 점의 작품이 공개됐다.
‘나무’ 파트에서는 초창기 포플러나무, 너도밤나무 등 목재로 제작된 초기 트렁크 모델을, ‘클래식 트렁크’에서는 1800년대 유럽 부유층들이 주문한 모자, 책장, 옷장, 슈즈, 플라워 트렁크 등 이색적인 트렁크들이 공개됐으며 다미에 캔버스, 이데알 트렁크 등도 구성됐다. 소나무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배병우 작가가 루이비통 생가에서 촬영한 나무 사진도 공개했다
‘여행의발명’ 파트에서는 요트, 기차, 자동차, 비행기 등으로 세분화해 전시했다.
요트 섹션에서는 1924년 아프리카 횡단 탐험대인 앙드레 시트로엥을 위해 특별 주문된 침대트렁크, 알리미늄 트렁크, 현재의 여행가방의 전신인 스티머백, 요트 여행 속 당시 여성들의 가방 속 의상과 트렁크를 그대로 담아 냈다. 비행사와 승객을 위한 에어로 트렁크, 기차 여행을 위한 캐빈 트렁크, 꼬냑 트렁크 등도 선보였다. 루이비통의 손자인 가스통 루이비통과 관련된 섹션이 이례적으로 마련됐다. 여행광, 독서광인 가스통 루이비통에 의해 만들어진 책장, 라이브러리(북), 집필 트렁크, 실제 여행을 하며 모은 호텔 스티커 등은 물론 타이포그래피에 몰입한 가스통이 탄생시킨 모노그램 백도 공개됐다.
최고의 연주자들을 위한 악기 트렁크, 아제딘 알라이아부터 최근 슈프림까지 20여년 동안 협업의 적극적이었던 루이비통의 협업 상품들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개최된 전시인 만큼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을 조명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1900년 ‘루이비통’과 한국이 나란히 파리만국박람회에서 전시회에 참여한데 이의를 두고 가야금을 담는 앤틱 트렁크, 대금, 장구 등도 전시됐다.
배우 배두나가 착용한 드레스, 배우 윤여정의 메이크업 케이스,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화 케이스 등도 공개됐다. 이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곡도 전시회에 음악적 장치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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