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몰 4,600여개… 미국보다 4배 이상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하며 매출부진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쇼핑몰들의 퇴조 현상이 중국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미국 CBS 머니 와치가 글로벌 부동산 업체인 CBRE 자료를 인용해 소개한 중국 쇼핑몰은 4,600여개로 지난해 새로 오픈된 것 만도 6,100만 평방피트. 세계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이미 줄줄이 문을 닫기 시작한 미국의 1,100개보다 4배 이상 많은 쇼핑몰이 생겨난 것이다.
지난 2년간 새로 쇼핑몰을 짓는 추세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중국 쇼핑몰은 이미 과잉 포화 상태. 특히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이 빠르게 모바일 선호로 바뀌면서 거품이 꺼져 가는 버블 리스크를 맞고 있다는 것이 CBS 진단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이 빠르게 모바일 폰으로 변화하는 것을 간과하고 부동산 개발을 통한 경기 진작과 세원 확보에 열중해온 정부 정책에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CBS는 중국사회과학원(Chinese Academy of Social Sciences)이 소비자들이 쇼핑몰보다는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인해 ‘향후 5년 내에 중국 쇼핑몰 3분의 1이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소개했다.
현존 쇼핑몰 중 1,500개 이상이 문을 닫게 될 수 있다는 끔찍한 얘기다. 중국 리테일 사업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면 필히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CBRE는 청도, 센양, 텐진 등 2선 도시의 쇼핑몰들은 이미 공실률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2009년 미국 국방부 펜타곤 건물 모양을 본떠 상하이 외곽에 건설된 펜타곤 건물 2배 크기의 펜타고널 몰(Pentagonal Mall)은 비즈니스를 접어야 할 만큼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고 관영 매체인 인민 일보가 보도한 것으로 소개됐다.
베이징, 상하이 대도시 쇼핑 몰 들도 내장객 감소로 그라운드 층은 식당 등 야간 업소가 들어서고 있으며 일부는 소형 오피스로 전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한편 Pw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호도는 어느 나라도 쫓아 올 수 없을 만큼 앞서가고 있는 추세.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통한 매일 혹은 주 단위 쇼핑에 나서고 있는데 비해 재래식 쇼핑은 46%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쇼핑 규모는 지난해 6,100억 달러(지난해)로 전체 소비재 매출의 12%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 PwC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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