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진통 끝에 7,53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와 경영계와 노동계는 2018년 최저임금 협상을 놓고 10차에 걸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지난 15일 최저 임금을 올해보다 16.4% 증가한 7,530원으로 확정지었다. 노동계에서는 볼멘소리가 여전하고 경영계 역시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조원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패션 업계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익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판매직원 부담이 큰 의류 대리점주와 스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 창업가 및 디자이너 브랜드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들린다.
본지는 패션업계의 경영인, 영업본부장, 매장주, 판매직원, 교수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응담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였다.
경영자들은 기업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 임금이 계속해서 오른다면 인건비 상승 부담이 증가해 인력 감축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판매직원 의존도가 높은 의류 매장주들의 입장도 비슷했다.
한 점주는 “판매 직원들의 고용보험, 퇴직금, 주 15시간 이상 근무에 따른 주휴수당, 점심 휴식시간 제공 등을 따진다면 지금의 임금 수준이 그렇게 낮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조건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시간당 임금만 상향하라는 것은 무리한 처사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점주는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임금이 인상되면 매장 주보다 판매 직원의 수입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앞으로 판매 아르바이트 없이 직접 매장에서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판매 직원의 입장은 이들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근무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세일행사 지원, 팝업 행사 등에 동원되는가 하면 점심시간 1시간도 마음 놓고 못 쉴 때가 태반이다. 시간당 임금이라도 제대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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