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확실하면 저비용 고수익 가능
온라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다양한 세일즈 방식과 마케팅 툴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V커머스.
영상(Video)과 상업(Commerce)을 결합한 것으로, 웹 사이트에 영상을 올려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에 많이 노출돼 있는 10~20대들을 겨냥해 등장한 새로운 세일즈 방식이다.
CJ오쇼핑 등 대기업들까지 젊은층을 잡기 위해 V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패션 업체들도 V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공 사례와 프로세스가 없다보니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영 캐주얼 의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유통하고 있는 A기업은 지난해부터 여성들을 위한 레깅스와 보정속옷을 개발, V커머스를 통해 높은 판매량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겨울용 레깅스를 개발했다. 판매는 자사몰이 중심이다.
광고는 페이스북에서 타깃을 설정해 영상을 배포했다. 영상을 통해 자사몰로 유입시키는 방식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12월에는 하루 최대 3천만원의 매출도 나왔다.
이익률은 20%가 넘는다. 자사몰 매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수를 낮춰도 이익률이 높다. 배수는 3~4배 정도다.
하지만 겨울용 레깅스는 시즌 아이템으로 여름철에는 판매할 수 없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워터 레깅스와 보정 속옷 등 3가지 아이템. 초도 물량도 탄탄하게 준비했고, V커머스 전문 업체를 통해 영상도 12개나 준비해뒀다.
6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해 먼저 페이스북에 일 300~500만원씩을 들여 영상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반응은 바로바로 나온다.
ROAS(광고수익률) 목표는 400%. 매일매일 ROAS를 체크하면서 광고비를 조정한다.
영상이 재미있고 전달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ROAS 수치는 높다. 영상에 따라 적게는 300%, 많게는 500% 이상도 나온다.
7월말까지 1개월 반 동안 결과는 목표치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400~500개씩 판매됐다. 이 기간 자사몰 매출만 6억원.
총 매출은 8억원이 넘어섰다.
현재까지 생산한 제품 수만 2만개. 이 같은 추세라면 8월말까지 2만5천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1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재고 걱정은 없다. 주 단위 추가 주문에 일별로 제품을 받다보니 재고량은 많아봤자 생산 대비 5% 이하다. 3일치 판매량만 재고로 두고 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업무를 단 1명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비싼 TV광고가 아니더라도 V커머스로 충분히 고객들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의 반응과 판매가 바로바로 이뤄진다는 점, 자사몰 유입으로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세일즈 방식이 될 수 있다. 단 제품의 생산 능력과 콘텐츠 기획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