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주얼 순풍으로 국내외에서 기능성 섬유 수요↑
세계 섬유 수요 증가와 반대로 일본 화섬 생산량은 소비세 증세 이후 감소 추세다. 소비세가 증세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기피 영향 때문이다. 2017년까지 일본 화섬 생산량은 5년 연속 100만톤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캐주얼 의류 등 ‘라이프 스타일웨어(Life Style-wear)’ 시장은 섬유생산 및 소비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라이프 스타일웨어 시장 규모는 메이커 출하기준 약 422억엔(약 4236억1626만원)이다.
저출산 등으로 스포츠 의류 전체 출하액이 보합세이나 전년대비 2.9%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436억엔이 예상된다. 특히 비교적 고가의 의류제품을 판매하는 셀렉트 숍에서 스포츠 브랜드의 상품 취급 수를 늘리면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신축성과 속건성, 방수성, 침윤성, 정전기를 방지하는 전도성, 천연섬유의 촉감 등을 보유한 다양한 기능성 소재가 최근 급격히 유행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스포츠 캐주얼 패션 시장은 기능성 소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으며, 그 기능성을 평상복에 적용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신축성과 통기성 등 쾌적함을 내세운 의류 제품 구입의 주 소비층은 10~30대다. 때문에 SPA의 대형 의류메이커들도 스포츠 캐주얼에 역점을 두고 있다.
日 탄소섬유 3사, 간편함과 쾌적함 살려 신흥국 시장 개척
일본 섬유 브랜드의 강점은 핵심기술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선 도레이는 스포츠 캐주얼 의료시장을 유망시장으로 평가하고 올해부터 3개년간 1000억엔(약 1조34억원) 규모의 설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도레이는 생산거점 대부분을 해외로 이전했지만 일본 내 원사 생산 유지도 중요한 만큼 섬유산업 집적지인 호쿠리쿠 지방 등에서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나일론 폴리머를 결합한 ‘바이메탈구조’ 섬유를 사용한 나일론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폴리우레탄 섬유를 배합한 것보다 신축성이 우수해 2018년 2000만m 판매를 목표를 삼고 있다.
아울러 신축성을 어필하는 새로운 섬유 브랜드 ‘Primeflex(플랫임 플렉스)’를 향후 20~30년간 지속할 간판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케미칼은 업계에서 유일한 기능성 소재인 트리아세테이트 장섬유 ‘소아론’을 생산해 수요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트리아세테이트 섬유는 고순도의 목재 펄프를 무수아세트산과 반응시켜 만든 아세테이트 플레이크를 원료로 하는 반합성 섬유로 광택과 습기를 흡수하는 속건성이 우수하다. 현재 소아론을 브랜드로 키워내 고급 여성복용으로 판매해 오고 있다.
테이진도 스포츠 캐주얼 의류 등에 사용하는 기능성 소재에 수십 억 엔을 투자해 핵심 제품인 폴리에스테르 소재 ‘델타’를 증산할 방침이다. 2019년도 말까지 생산량을 현재 대비 70% 늘릴 예정으로 델타를 사용한 의류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세렌상사 또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폴리머를 붙여 방사하는 콘쥬게이트사(복합섬유)를 2017년 기간 중 전년대비 10% 증산함으로써 기능성소재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1개의 장섬유로서 방사하는 ‘베리마X’ 등 약 40종류의 복합섬유를 구비하고 있다. 화학처리로 분할해 제조한 초극세섬유로 만든 옷감은 투습성과 낮은 발진성을 가져 의류용 외에 전자산업의 제조 라인을 닦아내는 천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도레이 등 일본의 탄소섬유 3사가 세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섬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신흥국 중심 해외진출 가속화가 예측된다.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라 늘어난 신흥국의 중산층인 볼륨 존(Volume Zone)의 수요를 잡기 위해 핵심기술을 무기로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탄소섬유 분야에서 일본에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은 일본의 동향을 참고해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세계 수요의 90%를 차지하는 PAN계통의 탄소섬유는 항공기용 외 셰일가스 압축용기 등 산업용도의 수요도 확대 중이므로 시장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도쿄 무역관 측은 “탄소섬유는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 복잡한 형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급선무”라면서 “향후 일본 기업의 가공기술 개발 이외 국내외 가공회사의 M&A도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