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W컨셉·29cm의 온라인 삼국지

2017-08-18 00:00 조회수 아이콘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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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셀렉트숍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업계 3대 쇼핑몰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10년 간 스트리트 캐주얼의 성장을 함께한 ‘무신사’, 강력한 여성 MD로 급성장한 ‘W컨셉’, 감성적인 미디어 커머스로 대표되는 ‘29cm’ 등은 각각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을 대표하는 3대 쇼핑몰로 부상했다.

각자의 콘셉을 무기로 성장기를 보낸 1라운드에 이어 강점은 더욱 키우는 한편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무신사’는 영역을 전 패션 브랜드로 넓혀 외형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 ‘W컨셉’은 바다를 건너 신항로를 개척한다. 또 남성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키워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GS홈쇼핑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보유한 ‘29cm’는 PT로 대표되는 미디어 콘텐츠 투자와 함께 패션 너머의 라이프스타일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무신사
새로운 10년 준비 
“외형 1위 놓치지 않는다”

3사 중 가장 큰 외형을 자랑하는 그랩(대표 조만호)의 ‘무신사’는 올해 새로운 서비스 도입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3000억원의 거래액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의 거래액, 순이익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 2314㎡(700평) 규모의 서울 압구정동 신사옥으로 이전한 ‘무신사’는 이를 기점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강점을 보이고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 외에 여성, 글로벌, 내셔널, 아웃도어 브랜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혀 외형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여성 카테고리 확장의 일환으로 론칭한 ‘우신사’로 여성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성장했으며, 코오롱FnC의 ‘커스텀멜로우’, LF의 ‘일꼬르소’, 세정과미래의 ‘크리스크리스티’ 등 제도권 브랜드들도 속속 입점하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했다. 인공 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선택한 상품의 이미지를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스마트 서치’ 기능을 도입, 고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W컨셉
한발 빠른 해외 진출 
“3년 내 절반까지 키운다”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황재익)의 ‘W컨셉’은 해외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대표 패션 기업인 썬마와 합작한 W컨셉차이나의 성장이 가파르고 미국 시장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컨셉’은 2020년 중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해외 매출 규모가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컨셉’은 올해 거래액 1000억원, 2018년은 1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매년 95%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디자이너 플랫폼으로 성장한 ‘W컨셉’은 남성, 라이프스타일로 영역 확장에 힘을 쏟는다. 현재 여성의류?잡화가 67%, 남성 25%, 라이프스타일이 8%의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어 여성 비중이 높지만 남성과 라이프스타일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일은 웹 리뉴얼로 새 옷을 입었다. 눈에 띄는 것은 넓어진 UI. 브랜드의 노출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들을 위해 보기 쉬우면서도 세련된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검색 기능도 개편해 최근 검색어와 인기 검색어, 검색 결과에 따른 상세 기능을 추가해 손쉬운 검색을 가능하게 했다.



29cm
든든한 GS홈쇼핑 뒷받침 
“미디어 콘텐츠, 나만의 무기로 육성”

GS홈쇼핑의 자회사 에이플러스비(대표 이창우)의 ‘29cm’는 강점이었던 미디어 부문에 투자를 계속해 올해 외형 500억원을 정조준한다. 커머스 미디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29cm’는 하나의 브랜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소개하는 PT와 감성적인 디자인, 소개 멘트로 감도 있는 2535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커머스와 미디어로 사업부를 분할한 ‘29cm’는 미디어 부서에 힘을 싣고 있다. PT, 스페셜오더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 부문의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수익 모델로 자리잡은 상태. 특히 PT는 브랜드의 광고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나이키’는 올해 ‘29cm’와 연간 계약을 맺고 4회의 PT를 진행하고 있으며, LF는 신규 ‘헤지스 스테이’를 PT로 공개했다. 

이달 중순에는 웹과 모바일을 전면 개편해 개인화된 UI/UX를 선보이고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단장에 나선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는 음식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라이프스타일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150% 증가, 푸드 부문은 100% 가량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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