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한국 패션 시장 관심 증폭

2008-01-24 09:01 조회수 아이콘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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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한국 패션 시장 관심 증폭



지난 18일 홍콩패션위크 전시 기간 중 홍콩무역발전국이 마련한 세미나 주제 발표 중 크게 눈길을 끈 것이 있었다.

한국 패션 정보사인 말콤브릿지의 김소희 대표를 초청, 주제 발표 형식으로 진행된 이 세미나의 주제는 다름 아닌 ‘한국 패션시장에 대한 고찰’이었다.

100명 정도가 착석할 수 있는 세미나장은 두 배에 가까운 사람들로 꽉 들어찼고 발표가 끝난 이후 질의응답만 1시간 반 동안 지속됐다.
 
한국 관련 세미나 개최 잇따라 
 
이에 앞서 홍콩패션위크 측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한국과 미국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소희 대표는 “실체가 정확하진 않지만 한류와 한국 시장에 대해 매우 들뜬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며 “홍콩 기업들의 경우 ‘보시니’나 ‘니콜라스앤베어스’ 등 매스티지 브랜드의 한국 진출를 통해 그 가능성을 느끼고 있고, 이는 중국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션위크 전시 총괄 매니저인 앤칙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기업들도 한국이 아시아 진출에 있어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그 가교 역할을 아시아 시장을 뒤덮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역시 홍콩에서 열리는 ‘프라이머리 소싱 페어’ 기간에 세계 글로벌 패션 기업의 임원 및 CEO들이 참석하는 패션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다.

쇼케이스 위주의 전시회가 아닌 브랜드 전략, 유통 전략, 해외 진출 등에 대한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이 포럼에서도 한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세미나를 준비중이다.

홍콩은 소싱 기지화, 물류 기지화 등을 통해 섬유 관련 서비스 산업을 해외로 수출하는 동시에 이제 자국 고급 브랜드를 한국에 수출하고자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본토인 중국 기업들도 다르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전 세계 수 십 개국에 홍콩 정부 산하의 투자청을 개설하고 해외 기업들의 홍콩 내 진출과 투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홍콩투자청 한국대표부의 장이안 대표는 “홍콩 기업들은 자국 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에 목매지 않는다”며 “자국의 섬유 서비스 산업과 브랜드는 해외로 수출하고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양동 전략을 쓰면서 거기서 파생되는 부가가치와 시너지로 새로운 컨텐츠 산업을 창출해 낸다”고 말했다.
 
LA 한인의류협회 진출 모색
 
미국 LA 도매 의류 상가 집산지인 자바 시장에서 ‘폴라리스’라는 브랜드를 전개 중인 박순대 대표는 최근 한국행이 잦아졌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와 달러 하락세로 미국 내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최근 자바 시장 내 한인 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바 시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글로벌 패션 유통 업체로 성장한 포에버21(대표 장도원)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자바 시장 내 한인 상인들에게 자국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자바 시장에는 약 4000개 이상의 상가를 한인이 점유하고 있다.

이들 중 한인의류협회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공동 진출이 추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스템과 자금력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실제 진출하는 데는 좀 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순대 사장은 “미국에서의 프로모션 기반을 강점으로 한 업체들과 한국 내 유통업체, 브랜드 전략가 등이 조인트 할 수 있다면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또 “한국 시장은 소비자들의 수준은 매우 높지만 아직 글로벌 브랜드들의 진출이 많지 않은데다 로컬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소비자 수준에 못 미쳐 파고들 시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韓流 이용 글로벌화 가속화해야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내 생산 및 프로모션 한인 업체나 현지 업체들이 이제 ‘메이드 인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