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웨어~의료, 패션분야까지 잠재시장 무한대
기술과 편리함, 가격경쟁력, 스마트의류 성공의 관건
# 구글과 리바이스, ‘스마트 재킷’
자전거 출․퇴근족을 겨냥해 구글과 리바이스가 출시한 스마트 재킷.
착용자는 재킷의 왼쪽 소매를 치거나 좌우로 쓸어 넘기면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겉감에 부착된 작은 버튼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가 스마트폰과 연동돼 있고, 소매의 안감에 삽입된 구리 소재의 전동성 물질이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한다.
스마트 재킷을 입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자전거 모드’로 전환하고,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읽어준다. 물빨래도 가능하고, 블루투스 버튼을 한번 충전하면 약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 라이크어 글로브, ‘스마트 레깅스’
‘라이크어 글로브’가 내놓은 스마트 레깅스는 수초 내에 착용자의 체형을 측정한 뒤 브랜드와 제품을 추천한다. 이미 ‘럭키 브랜드’, ‘올드 네이비’, ‘세븐 포 올 맨카인즈’ 등 미국의 유명 청바지 브랜드들이 이용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인 ‘레베카 밍크오프’는 헤드폰을 내부에 삽입한 비니를 출시했고, ‘케이드 스페이드’는 가방 안에서 핸드폰을 충전하는 핸드백을 내놓았다. ‘나디X’의 스마트 요가팬츠는 요가복 내에 부착된 센서가 자세 교정이 필요한 부위에 진동을 줘 자세를 교정하도록 도와준다.
# 아토스, 의학기술 기반 스포츠웨어
아토스는 광범위한 의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분야의 제품 개발기업으로 근전도 기록센서가 삽입된 압축 셔츠와 바지 개발. 옷에 부착된 센서는 실시간으로 근육운동, 심장박동수, 칼로리 소모, 운동 시간 vs 휴식시간 등 신체 기능을 모니터링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착용자의 근육피로도 및 휴식시간 알림 정보도 제공해 운동선수의 경우 부상확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센서는 운동자의 신체 상태 데이터를 모바일 앱으로 전송해 지속적으로 운동 및 체력상태 체크가 가능해 향후 주머니 속의 개인트레이너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물산 패션부문, NFC 플랫폼 연동 스마트 수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패션에 IT기술인 NFC칩을 장착한 NFC 플랫폼(스마트 수트, 골프웨어, 액세서리 등)을 출시했다. 버튼이나 와펜, 내장된 NFC 칩과 앱의 연동을 통해 착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수트는 손목부위에 내장된 스마트 버튼을 통해 미팅 모드, 드라이빙 모드, 명함전송 등 비즈니스에 적합한 서비스 제공. 이 외에도 스마트 골프복, 솔백(Sol Bag), 바디 콤파스 2.0, 웰트(WELT, 스마트 벨트) 출시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의류업체와 IT업체들이 협업한 ‘스마트 의류’ 제품들이 상용화되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리바이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자카드(Project Jacquard)’ 결과물인 신규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 ‘커넥티드 재킷(Connected Jacket)’이 지난 9월 27일 리바이스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10월 7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350달러(약 40만1275원)이다.
양 사는 스마트 의류 플랫폼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양 사는 옷감에 터치스크린 센서를 접목시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구글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자카드는 스마트 의류가 휴대폰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탄생시켰다.
구글은 상업용 유니폼 제작업체 신타스(Cintas)와도 손잡고 기업용 스마트 의류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스마트 의류 플랫폼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스마트의류 시장, 2024년 40억달러 이상
스마트의류는 IT 기술과 첨단 섬유·소재 및 기술이 융합된 옷으로 주위환경이나 인체의 자극에 대한 감지 및 반응시스템을 적용한 섬유제품이다. 착용자의 심박수, 근육 운동, 신체 움직임 등의 생체데이터를 수집 및 전달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17년 웨어러블 기기 총판매량은 약 1억2500만 대 규모로 예상되며, 향후 2021년 해당 분야 판매량은 총 2억4000만 대에 달해 연평균 18.2%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스마트의류는 웨어러블 분야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Tractica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의류의 2024년 시장점유율은 약 40억 달러(4조 원)이상, 연평균 성장률(CAGR)은 50%가 넘을 전망이다. 스마트의류의 판매량 역시 크게 증가해 2016년 기준 170만 벌에서 2022년 기준 2690만 벌이 증가할 전망이다.
◆ 스마트의류를 주목하는 산업분야
전문 스포츠 업계는 운동선수의 기량을 최대화 및 부상 최소화의 목적으로 스마트의류 적극 활용 중이다. 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큰 경제적인 손실은 운동선수의 부상이다. 통계적으로 약 1200만 번의 부상에 대한 치료비용은 약 330억달러가 소요된다.
NEISS(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 연구에 따르면, 부상의 50% 이상은 예측 및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의류는 선수의 생체데이터 및 건강·신체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량을 최대화, 부상은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NBA 농구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Gloden State Warriors)는 Athos(2012년 설립된 시리즈 C 스타트업)와 협력해 스마트운동복이 운동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2014년 당시 워리어스의 선수(Jermain O'Neal)는 Athos가 개발한 스마트운동복을 착용해 근육활동량, 피로도, 심박수, 호흡패턴, 체중감량 등을 모니터링 했다. Athos 스마트의류는 현재도 Warriors Development 팀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 업계에서 스마트의류 활용으로 운동선수 개개인의 신체·생체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발 선수는 누구인지, 부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구인지, 누가 휴식이 필요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수치에 근거한 경기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운동선수와 프로 스포츠팀의 스마트의류에 대한 수요 증가는 대량의 생체 데이터 확보를 가능케 하고, 데이터 분석결과로 통한 경기결과 개선 및 부상 방지는 향후 약 300억 달러의 잠재가치가 예상된다.
의료·보건 분야에서는 근무 중 부상을 예측 및 예방하는 차원에서 스마트의류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클리대 Sutardja센터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직원의 근무 중 부상은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약 100명당 6.8명이 근무지에서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부상위험이 높은 건설 및 제조현장에서보다 병원 근무자의 근무지에서의 부상률이 높은 것을 조사됐다(병원근무자들이 근무 외 장소에서 부상을 당할 확률은 100명 중 1.57명에 그침).
병원근무자의 부상은 대부분 과로, 헛디딤, 미끄러지는 것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근무자의 부상으로 인한 휴직은 비용적인 면에서 큰 손실일 뿐 아니라 여러 파급손실이 발생되는데, 이런 부상의 50% 이상은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의료·보건 분야에서의 스마트의류는 최대한 부상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어 개발 중이다. 병원 근무자에게 실시간으로 부상 확률이 높은 환경 및 조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부상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orsavi(2008년에 설립된 웨어러블회사)에서는 근무지에서의 안전을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허리와 근육스트레스를 감지하는 센서를 옷에 부착했다. 그 결과, 근무자의 신체 상태 데이터를 전송받아 안전한 근무를 위한 적절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헬스케어 마켓이 성장함에 따라 간호사의 수요는 2016년부터 2024년 사이 약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호사의 스마트의류 착용은 근무자의 생산성 향상 및 부상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전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의료분야에서의 스마트의류의 중요성은 점차적으로 커지게 될 것이다.
군대에서의 스마트의류는 필수가 됐다. 군 기관은 여러 산업계와 정부 기관, 학계와 협력해 스마트 군복 개발연구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 군복은 전장에서의 효율성 증대뿐 아니라 군인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 위주로 개발되고 있다. 군복에서의 스마트의류는 ① 부상으로부터 보호 ② 부상 감지 ③ 건강 및 스트레스 상태 감지 기능 개발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듀폰은 내염성 섬유 Normed를 개발했다. 이 섬유는 마모되거나 녹지 않고 열에 노출된 이후에도 피부를 보호함. 실제로 이미 소방서나 군대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 중이다. 또한 군대에서는 의복 내에서 전기발생, 전력저장 및 열전도 기능이 있으면서 최대한 가벼운 군복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미국 군대에서 군복 및 섬유 지출비는 약 15억 달러에 달하고,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군복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해당 지출비는 계속 증가할 것을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군 기관에서의 스마트섬유 사용의 연평균 성장률은 10.4%(2014~2019년 사이)가 될 전망. 2018년도에는 약 5억 달러에 달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패션과 스마트의 결합
패션과 스마트 기능이 결합된 여성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어 여성 스마트의류 시장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에서 대중적인 인기 여성 브랜드인 케이드 스페이드(Kate Spade)에서는 가방 안에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핸드백을 출시했다. 레베카 밍크오프(Rebecca Minkoff)에서는 핸드폰 충전기능이 내장돼 있는 키체인 및 헤드폰을 내부에 삽입한 비니 등 기능성 여성 패션 상품을 속속 출시 중이다.
청바지는 브랜드 별로 체형 및 사이즈가 달라 여러 브랜드의 여러 제품을 입어봐야 구입이 가능한데 이 기능을 통해 훨씬 편하게 본인의 체형에 맞는 청바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여러 청바지 브랜드(Lucky Brand, Old Navy, 7 for Alll Mankinds, Paige, AG Jeans)가 참여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기능성보다는 스마트한 평상복 수요 증가
스마트의류 대한 기술과 전문성은 있되, 시장성이 부재한 상황에서 스마트의류 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기술을 보유한 스마트의류회사는 주 고객층이 파악 및 분석 부족과 개발된 기술을 극대화시키는 전략 부재로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따라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존 마켓 리더 기업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구글의 스마트의류 기술이 리바이스와 합작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한 스마트의류에 대한 시장성이 확대될수록 피트니스복과 같은 기능복보다는 스마트한 평상복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향후 몇 년 내로 스마트 의복은 더 가벼워지고 편리해져 평상복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스마트의류 데이터에 대한 용어 및 사용법 등을 일반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하게 편하게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기존 패션업계의 스마트의류에 대한 관심도 평상복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ourcing Journ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장애요인에도 향후 5년 동안 스마트의류 분야는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나아가 웨어러블 분야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lobal Market insights 연구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 피트니스 웨어 시장 마켓 규모(2016~2023)는 세계 9위(1위 미국, 2위 독일, 3위 영국)로 시장성이 이미 확보됐다. 국내 웨어러블 기업들도 스마트의류에 대한 기술개발 및 투자 확대, 기존의 의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