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류산업 수출생존율 고작 ‘세계 15위’

2017-10-10 00:00 조회수 아이콘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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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탈리아, 중국 등 선두권과 큰 격차 보여
獨 첨단섬유, 伊 고급의류, 中 중저가의류로 높은 생존력

수출상품의 생존기간과 생존율로 대표되는 ‘수출 생존력’은 수출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이다. 경제발전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수출상품의 생존기간이 길어 수출 생존율이 높다.
 
산업연구원의 ‘한국 수출상품의 생존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5년까지 한국 수출상품의 생존기간은 3.4년, 5년 생존율은 0.30으로 선진국 평균 보다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수출상품의 5년 생존율은 중국 0.43, 미국 0.39, 일본 0.35로 한국은 주요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 수출상품 생존율의 국가 순위는 한국은 전기․전자와 자동차산업이 각각 세계 8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섬유․의류, 화학, 산업용기계에서 14~15위로 세계 선두권과의 격차가 컸다. 
 
의류산업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중국이 세계 1~3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15위에 그쳤다. 독일은 첨단섬유, 이탈리아는 고급의류, 중국은 중저가의류에서 각각 높은 생존력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수출산업의 생존력 기반은 일부 주력상품이나 수출 대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수출 생존력으로 판단해 본다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크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생존력은 수출금액이 많고 수출지역이 선진국일수록 강한 경향을 보였다.
 
국내 산업, 중소기업의 수출 생존력 더욱 높여야
수출 생존력은 세부적인 수출품목과 수출국가를 연결한 거래 단위로 측정되기 때문에 미시적인 수출경쟁력의 참모습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한국 수출은 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했으나 수출 생존력은 전기․전자와 자동차산업을 제외하고는 세계 선두권과의 격차가 존재한다. 한국 수출산업의 경쟁력 기반이 일부 주력상품이나 수출 대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수출의 높은 생존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수출 생존력이 세계 수준에 미흡한 것은 중소기업의 수출 생존력이 미흡하다는 반증이다. 중소기업의 자체 수출역량의 부족인지 아니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수출지원 노력부족 인지에 관해서는 산업이나 품목별 조사분석을 통해 더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 윤유진 선임연구위원은 “정부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이 다른 국가에 비하여 양적으로 부족하지 않다면 정책의 실효성 관점에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