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쓰고 버리는 패션에 싫증 ‘새로운 신뢰의 시대’ 진입
연령 구분 사라지고 밀레니얼 핑크, 유니콘, 카키 재킷 선호
패스트 패션 전성시대가 저물기 시작한 것일까.
150여년 역사의 영국 유명 백화점 존 루이스가 올해 5번째인 연차 리테일 보고서를 통해 '패스트 패션 시대의 종말(an end to the era of fast fashion)'을 선언했다.
주요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보여주는 이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패스트 패션 대신 밀레니얼 핑크, 유니콘, 카키 재킷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 존 루이스는 '패션 고객들이 새로운 신뢰의 시대(new age of authenticity)를 맞고 있으며 '빠르게 쓰고 버리는 패션'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패스트 패션 시대는 끝났다( Gone are the days of fast fashion)'고 했다.
존 루이스는 그 이유로 경제적 요인 등에 따라 대부분 고객들이 활동하기 편리한 옷을 필요로 하고 몇 번 입고 버리는 옷에는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이 그들의 개성에 맞고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옷을 찾는다고 했다.
루이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가 대담한 차림새나 강한 색상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석을 달았다.
지난 1년간 여성 의류의 경우 노랑, 골드 색상의 아이템 매출이 44% 늘었고 남성은 핑크 티셔츠 74%, 밝은 컬러의 셔츠가 54% 늘었다는 것이다.
또 의류 구입 기간이 길어지고 한층 개성이 강조됨에 따라 패션 선택에서 연령은 점차 무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존 루이스가 선택된 고객만을 위해 서비스하는 모던 레러티(modern rarity) 여성 의류 범주는 90대나 20대 고객에 구분 없이 시간을 초월한 우수 품질의 패션을 디자인하는 '슬로우 패션(slow fashion)' 컨셉이라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는 근무 환경의 변화도 구매에 영향을 줘 여성 매칭 스커트나 재킷 슈트 구입을 줄이고 남성 슈트는 트레이닝이나 티셔츠, 니트 등으로 짝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평상복이 한층 인기를 더해감에 따라 '캐주얼' 이라는 단어에 한층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남성 틴에이저들의 슬로치 진 선호도가 여성들이 1순위로 선호하는 데님의 스키니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밀레니얼 핑크, 유니콘, 카키 재킷 등에 매료되고 있는 데는 소셜미디어, 유튜브, 블로그 등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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