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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이달 21일, 6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쇼룸 비즈니스, 패션 매니지먼트 향한 출발선에 수주상담회는 르돔, 디그라운드,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우, 현대홈쇼핑, 하이서울쇼룸x서울쇼룸(패션쇼만 진행) 등 정부와 지자체 또는 기업이 지원하는 쇼룸이 중심이 되어 디자이너가 아닌 쇼룸이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직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1개 부스 당 200만원, 패션쇼 1회 당 1천~2천만원인 참가비 외에 진행과 모델, 헤어와 메이크업 섭외비를 고려하면 각 쇼룸의 운용 규모가 적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패션쇼와 수주상담회 모두 방문 바이어 수가 늘지 않았고 쇼룸, 참가사 별로 만족도 차이가 있었으나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의 매칭이 원활했고 집중도 또한 높았다는 평가다. ‘주빈’을 전개하는 김진옥 디자이너는 “‘르돔’ 쇼룸에 부스를 열고 하이서울쇼룸 주관 그룹 패션쇼에 참가해 사전 매칭으로 하루 평균 6~7회의 해외 바이어 상담 기회를 가졌다”면서 “르돔과 하이서울쇼룸은 수주상담과 패션쇼 성과를 높일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디자이너와 호흡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창업초기~성장기 브랜드를 운영 중인 젊은 디자이너들은 한국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강력한 쇼룸의 출현을 염원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한두 차례의 해외 전시 참가 지원이 아니라 전문가를 고용해 해외 쇼룸을 상시 운영, 세일즈랩과 전문홍보사를 핸들링하도록 해 바잉 시즌을 대비하도록 해달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컬렉션에만 참여한 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전문경영인을 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부지원에 대한 의존이 큰데, 앞으로 해외 쇼룸을 만들고 안착시켜 브랜드가 글로벌 패션하우스에 스카우트되거나 자생력을 갖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 봄에 이어 투자 규모를 키워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패션쇼 무대와 트레이드쇼 참여 기회를 제공한 네이버, 패션발전기금을 내놓은 현대홈쇼핑, 신인 디자이너에게 중기 지원을 약속한 성주디앤디 등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온라인 유통 채널 ‘육스(yoox.com)’의 경우 '디바이디(DBYD)' '카이(KYE)' '프리마돈나(Fleamadonna)'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과 콜래보 패션쇼를 진행했다. '육스'는 독자 콘텐츠 ‘육스 서울’을 기획, 이번 패션쇼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면서 콜래보 상품을 판매하는 'SEE NOW, BUY NOW'를 시행했다. 현재 여성복 컬렉션을 운영 중인 한 디자이너는 “사업으로 정착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고정 수익”이라면서 “기업 대상 PT 역량, 인플루언서로서의 영향력이 중요해졌다. 국내 컬렉션 패션쇼는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이름을 알려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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