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구조조정 칼바람

2017-11-10 00:00 조회수 아이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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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패션업계에 거센 칼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며 ‘비효율 정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대적인 브랜드 정리 작업에 나섰다. 특히 우량기업으로 분류되는 한섬, 해피랜드F&C 등 리딩 기업들마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한섬은 이번 겨울을 기점으로 총 9개의 대대적인 브랜드 정리 소식이 들리고 있다.

라이선스로 전개하던 영캐주얼 ‘버드바이쥬시꾸띄르’와 ‘랑방스포츠’, ‘랑방컬렉션 액세서리’, 그리고 수입 브랜드 ‘일레븐티’, ‘벨스타프’, ‘이치아더’, ‘이로’, ‘mm6’, ‘미리암쉐퍼’까지 총 9개의 브랜드의 중단이 검토 중이거나 확정됐다.

이 중 ‘버드바이쥬시꾸띄르’는 신세계 강남점, 현대 무역점, 현대 목동점 등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랑방스포츠’ 역시 현대 본점,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점 등 9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한섬측은 “아직 정확하게 확정된 바는 없으며 수입 브랜드와의 계약 관계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를 인수한 후 비효율적인 수입 브랜드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해피랜드F&C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며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하고 수익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아복으로 회사를 키워 온 해피랜드F&C는 이번 겨울을 기점으로 아동복 ‘리바이스키즈’, 유아복 ‘프리미에쥬르’의 전개를 중단한다. 이 중 ‘프리미에쥬르’는 해피랜드F&C의 대표 내셔널 브랜드였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이를 접고 ‘파코라반베이비’와 ‘압소바’에 집중하기로 했다.

‘리바이스키즈’는 전개사가 교체되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는 ‘asb크리에이션’을 ‘해피랜드 베이비’로 통합해 단일화할 계획이다. 또 여성복 ‘리우조’ 역시 런칭 3년 만에 전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계열사 MU S&C의 ‘엠유스포츠’가 선전하고 있어 신규 골프웨어 런칭을 적극 검토하과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9월부로 ‘바나나 리퍼블릭’을 런칭 10년 만에 정리했고 신규로 런칭 예정이었던 핸드백 사업도 안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부를 정리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패션 시장에 뚜렷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신규 런칭보다 정리하는 브랜드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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