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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연남동, 홍대, 삼청동, 성수동. 요즘 젊음과 문화와 트렌드의 중심지로 꼽히는 동네에 가면 “아, 이래서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개성 있는 숍을 발견하게 된다.
볼륨 브랜드가 가지기 힘든 매니악한 아이템부터 특별하지만 시장성이 떨어지지 않는 의류와 잡화, 여기에 오가는 이의 눈길과 발걸음을 붙잡는 카페와 갤러리. 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한다. ‘가치’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부상한 이 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이들과 그들의 공간을 찾아가 봤다.
‘모어댄레스’ “독일 베를린 여행 중 접한 보난자 로스터리 커피에 매료됐고 끈질긴 구애 끝에 국내 라이선스를 획득했죠. 커피는 정말 자신 있어요.”
세계 5대 카페라 불리는 ‘보난자’ 로스터리 국내 라이선스를 가져오면서 패션숍과의 결합을 고민했고 1년 전 숍을 이전해 한남동에 의류·가방·향수 등 국내외 20여 브랜드 제품과 카페를 구성한 ‘모어댄레스’를 오픈했다. 의류와 볼캡, 향수 등 우 디렉터가 디자인한 PB상품과 국내외에서 바잉한 패션, 리빙 제품들이 있다. 지금은 자체 제작 상품이 소량이지만 판매량이 늘어 수량과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매장에서는 해외 카페에서 보았던 문화 콘텐츠가 다뤄진다. 매주 일요일 디제이를 초청하고 작가, 일러스트 디자이너 등 개인 작품들을 전시한다. 뒤편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는 우 디렉터의 디자인 작업이 한창이다. 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해왔고 최근 ‘비이커’의 제품에 들어가는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맡아 스튜디오 디렉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연남동 뒷골목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정수인 디렉터는 홈 패브릭 제품을 주로 다룬다. 판화를 전공하고 영화 미술 일을 했던 정 디렉터는 남다른 디자인 감각으로 쇼룸을 꾸몄다. 그의 독특한 이력은 소설 속의 소녀가 살 법한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제품들로 표현되고 있다.
정 디렉터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을 표현했다. 그 소녀가 나일 수도 있고 찾아주는 고객이 될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쇼룸이면서 개인 작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은 유지하되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자체 브랜드를 키워 많은 고객에게 어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홍대 상권을 기반으로 흥한 남성 편집숍 운영자들 사이에서 리더로 꼽히는 한범수 디렉터. 이미 이름이 알려진 편집숍 ‘맨하탄스’와 ‘캐비닛’을 운영 중인 한 디렉터에게 ‘1LDK서울’은 새로운 도전이다.
“트렌디한 것보다 느리지만 꾸준한 브랜드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쇼룸의 연장선으로 2, 3층에 카페·테라스를 구비해 고객과 함께 슬로우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원 디렉터가 직접 디자인한 컵, 홀더, 접시 등 생활소품과 ‘뉴발란스’, 일러스트레이터 솜팍, 설치미술가 윤성필의 작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을 구비했다. 론칭 3년차인 ‘슬로우스테디클럽’은 웹진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1만5천명의 팔로워와 색다른 취향의 노래 등 콘텐츠를 공유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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