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산 4 - 스포츠

2017-11-24 00:00 조회수 아이콘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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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헤리티지로 분위기 반전
스포츠 시장은 올해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침체로 패션산업은 물론 내수 산업이 크게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스포츠가 패션시장 전체를 리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스포츠 메이커들 뿐 아니라 여성은 물론 남성, 캐주얼, 아동까지 스포츠 컨셉이 거리에 넘쳐나며 이 같은 흐름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올해는 스트리트 트렌드까지 더해지며 스포츠 헤리티지가 패션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결국 애스레저로 시작해 스포츠 헤리티지로 마감하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스포츠 시장은 △빈익빈부익부 현상 심화 △스포츠 헤리티지 메가 트렌드 부상 △애슬레져 스타일 대중화 △스포츠 슈즈 시장 반등 국면 △스포츠 멀티숍 버전 2.0 개막 ⧍‘휠라’의 부활 등을 주요 이슈로 꼽을 수 있다.

스포츠 시장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갈수록 이 구조가 고착화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 사이에서의 경쟁구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경쟁에서는 ‘아디다스’의 완승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이며 ‘데상트’와 ‘뉴발란스’의 경쟁에서도 ‘데상트’가 한 발 앞 선 보습니다. 또한 야심차게 국내 직진출을 선언하며 막대한 화력을 쏟아붓고 있는 ‘언더아머’는 기대치를 살짝 밑돌고 있으나 빠르게 마켓 셰어를 넓혀가고 있으며 반대로 기대하지 않았던 ‘스파이더’가 다크호스로 등장하며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프로스펙스’를 비롯해 ‘르까프’, ‘카파’, ‘케이스위스’, ‘푸마’ 등은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갈수록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며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휠라’는 노후 브랜드의 리뉴얼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업계의 관행을 깨고 반등에 성공, 여러 브랜드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만 애슬레저 트렌드와 함께 큰 기대를 모았던 ‘미스트랄’, ‘MPG’, ‘룰루레몬’ 등과 같은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들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후속 전략의 부재로 인해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최근 1~2년 사이 1020세대들의 스트리트 트렌드가 스포츠와 더해지며 스포츠 헤리티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있다. 이 스포츠 헤리티지는 박시한 빅로고 스타일의 맨투맨과 후드티를 대표 아이템으로 한다.

스포츠 슈즈 역시 반등의 기회가 찾아온 듯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인기 아이템 없이 흘러가던 스쥬 시장에 클래식한 컵솔이 큰 인기를 얻은 것. 특히 ‘아디다스’와 ‘휠라’의 컨솔은 가성비까지 갖추며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지난 여름 우븐 슈즈와 최근 벌커나이즈 슈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 반열에 오르고 있다. 몇 년전까지 러닝화와 워킹화가 주도했던 스포츠 슈즈 시장의 인기 상품이 다각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의류 스타일도 슈즈의 변화에 맞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슈즈 시장의 활성화는 스포츠 멀티숍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ABC마트’, ‘레스모아’, ‘슈마커’, ‘폴더’ 등 주요 멀티숍들이 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새로운 슈즈 스타일에 목말라했던 소비자들이 클래식 스타일로 움직였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최근 슈마커가 유럽의 최대 멀티숍 JD스포츠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슈즈 편집숍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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