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산 7 유아동복

2017-11-29 00:00 조회수 아이콘 712

바로가기



 
오가닉 열풍과 트렌디 미니미룩
유아동복 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이 크지 않았다.
 
여름이 길어짐에 따라 가을상품 판매시기가 짧아져 가을상품이 판매 부진을 겪었다. 또 8월 휴가시즌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역시 감소했지만 다행인 것은 지난 10월 긴 추석연휴로 인해 매출 호조를 보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국내외 정치적 영향으로 불안한 모습이 상당기간 이어졌다. 중국의 사드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상반기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지속됐고 정권이 바뀌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양상을 띠긴 했으나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트렌드를 발 빠르게 좇아가는 노력을 보였고 비효율 매장을 철수하거나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도 했다. 온라인 매출의 확대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모습도 나타났다.
 
유아복 시장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부터 물티슈와 생리대 등에서 유해성 화학물질이 연달아 발생하자 ‘케미컬포비아’의 확산으로 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기존에는 친환경 제품의 범위가 먹을거리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의류나 각종 생활용품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유아 브랜드들은 천연 소재를 사용한 유아복과 아기 용품을 내놓으며 보다 친환경적인 면모를 어필했다. 면역력이 약하고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을 위해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오가닉 상품에 집중했다. 주로 코튼, 모달, 밤부, 우유, 텐셀, 리넨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각종 피부질환을 방지할 수 있어 인기다.
 
또 유아복 시장에서는 아가방앤컴퍼니, 해피랜드F&C, 제로투세븐 등 리딩 기업들이 약세를 띠었던 반면 한세드림, 서양네트웍스 등 패션성이 강한 유아복 전문 업체들이 선전했다. 해피랜드는 이번 겨울을 끝으로 ‘프리미에쥬르’, ‘리바이스키즈’, ‘크리에이션asb’ 3개 브랜드를 정리하며 유아복 사업 비중을 축소한다.
 
아동복 시장은 성인복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의 인기가 높았을 뿐 아니라 성인복의 키즈 라이선스 브랜드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했다.
 
스포츠 트렌드의 강세로 ‘MLB키즈’, ‘뉴발란스키즈’가 아동복 마켓의 강자 자리를 지킨 가운데 ‘블랙야크키즈’, ‘디스커버리키즈’, ‘네파키즈’ 등 아웃도어 아동복 브랜드가 외형을 키우고 있다. 또 ‘데상트 주니어’, ‘아디다스키즈’ 등 스포츠 브랜드도 아동복 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아동복 단독 매장을 늘리고 있다.
 
아동복 전문 업체들도 이에 맞서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순위를 뒤엎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닥스키즈’, ‘블루독’이 자존심을 지켰고 ‘헤지스키즈’, ‘빈’, ‘프렌치캣’ 등이 선전했다.
 
브랜드뿐만 아니라 상품 트렌드도 성인복을 축소해놓은 미니미룩이 인기였다. 미니미룩, 패밀리룩의 인기는 최근 어른처럼 화장하거나 옷을 입고 어른 흉내를 내는 어덜키즈의 문화가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아 전문 브랜드들은 와이드커프스, 뷔스티에, 와이드팬츠, 부츠컷 등 젊은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은 아이템을 축소해 선보여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저작권자(c)패션채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