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등골브레이커가 환생이라도 한것인가! 백화점에 길게 선 줄, TV를 틀면 CF와 홈쇼핑에서의 열전(?!)까지 롱패딩 얘기이다. 예상치 못한 잭팟! 매출하락에 저성장으로 지지부진했던 패션시장에 심폐소생술에 성공한 벤치파가 광품이 패션시장을 뒤덮고 있다. 남녀노소 거리를 런웨이 삼아 롱패딩 떼창이 펼쳐진다.
이미 잘 알려진 신성통상이 내놓은 14만9000원은 동이 난 평창패딩은 최소마진의 합작품(?!)인 평창패딩은 지난' 루이뷔통X슈프림'의 콜래보 버전을 방풀케 할 정도의 인기로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줄서기의 고단함도 감수한다. 또 이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2배 이상으로 리셀하는 모습도 심심지않게 발견되면서 롱패딩의 인기를 방증한다.
이러한 가운데 디스커버리가 11월 한달만 900억대의 매출을 올리며 롱패딩은 이번 겨울 시즌 '금패딩'이 됐다. 전년동월 매출 500억원 대비 170% 이상 뛰었다. 웬만한 브랜드의 연매출 수준으로 점당 억대를 기록한 곳이 쏟아져 나왔다. 매출 7억원을 넘긴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 신세계 대구, 현대백화점 신촌, 현대 목동, 현대 중동, 스타필드 고양, 부평 아이즈빌, 화성 봉담 대리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온라인 직영 쇼핑몰은 4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디스커버리」 191개 매장 11월 평균 점매출은 5억원으로 집계됐다
평창올림픽이 끝날때까지 이러한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중론이 들끓고 있지만 겨울시즌이 무르익고 있는 12월! 패션 오너들은 인터셉트로 들어갈 것인가 아니며 내년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의 고민에 휩싸였다. 이러한 열기를 따라가는 것이 혹여 끝물을 쫓는 것이 될 거라는 우려와 함께, 그래도 일부라도 롱 패딩을 생산해 이러한 물결에 승차해 호흡을 같이할 것이냐는 고민이다.
사실 최적의 원가대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지만, 유통 마진과 대리점 수수료 등을 제한다면 평창패딩의 가격은 도저히 맞출수 없다는 중론.
한 패션 경영자는 "어려운 일이죠. 모든 것은 타이밍인데 사실 그 가격(14만9000원)이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죠. 그래도 유행이니까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인데, 얼마 전에 알아보니 베트남 등 아시아권은 이미 임 가공은 물론 라인시스템도 꽉 차있는 상태더라구요. 지금으로서는 고민돼죠"라며 속내를 밝혔다.
패션가에는 웃픈일도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체크패턴 바람이 일면서 패딩은 소량만을 준비하고 나머저 전량은 재킷류를 준비한 것이다. 이러한 롱패딩 쏠림현상을 본 이들 업체의 경우는 겨울시즌이 길 것을 대비해 일부 소량 패딩 생산에 들어갔지만, 롱패딩열기가 계속된다면 나머지 재킷에 대한 재고에 대한 걱정은 현실로,부담은 고스란히 이들 몫이 될지로 모른다.
유행이 불어닥치면 그것에 집중해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롱 패딩도 중요하지만 다음 버전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곧 2018이다. 새해를 맞는 한국패션은 40조에 달하는 마켓 사이즈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새로운 먹거리와 돌파구를 찾아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은 유행을 단일 아이템의 히트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각 사에 맞는 특강점을 살려내 나만의 솔루션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온오프 열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패션기업은 이를 간파하는 매의 눈이 되여야 할 때다.
본 기사와 이미지는 패션비즈에 모든 저작권이 있습니다.
도용 및 무단복제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허가없이 사용하거나 수정 배포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